전국 18개 사립박물관‧미술관 온라인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 결과물 330건 공개

세계적 감염병 유행 상황에서 비대면 콘텐츠 수요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박물관·미술관의 온라인콘텐츠 경쟁력을 높이고, 장기휴관으로 운영이 어려워진 사립박물관·미술관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문체부는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 함께 추진한 사립박물관·미술관의 온라인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2021년 사립 박물관·미술관 온라인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 결과물 330건을 기관별 온라인채널(유튜브 등)과 ‘집콕문화생활’을 통해 공개한다.

‘집콕문화생활’은 국공립 문화예술기관이 제공하는 비대면 공연·전시·행사 등을 집에서 즐길 수 있도록 안내하는 통합 누리집이다.

이한열기념관.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이한열기념관. 사진=문화체육관광부

2021년 사업 공모로 선정된 18개의 사립박물관·미술관은 각 기관의 고유목적과 정체성을 토대로 차별화된 다양한 콘텐츠들을 기획했다. 특히 문체부는 이번 사업이 처음 도입한 사업인 만큼 사업계획 단계부터 전문가 상담(컨설팅)을 제공해 각 기관의 온라인콘텐츠 기획·운영 역량을 더욱 높였다.

이번에 공개하는 온라인콘텐츠는 전시 기획 과정을 참신하게 담은 연속물부터 애니메이션 콘텐츠, 가상현실 콘텐츠 등 총 330건이다.

대표적인 콘텐츠들을 살펴보면 교동미술관의 ‘아트-잇(Art-it)’ 콘텐츠는 지역 기반 명장들과 신진 예술가의 협업으로 지역 문화예술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또 블루메미술관의 비대면 기획 ‘테이블’ 시리즈는 미술관이 가진 정원(庭園)문화라는 콘텐츠를 전시하고, 이를 글자와 음악, 영상 등으로 풀어냈다.

영암곤충박물관은 곤충을 기르는 방법부터 곤충을 채집해 박물관에 전시하는 과정 등을 담은 연속물 콘텐츠를 제작했다.

한편 2022년 사업 공모는 지난해 12월 23일부터 진행하고 있다. 2월 3일부터 7일까지 신청 서류를 접수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더 자세한 사항은 한국박물관협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올해부터는 콘텐츠 홍보와 활용 분야에 대한 상담을 강화하고 전년도 우수 참여관도 상담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해 각 기관의 온라인콘텐츠 기획·운영 역량을 높이는 다양한 비법 등을 공유할 계획”이라며, 또한 “확장 가능성이 큰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지원한다”고 밝혔다.

[시사경제신문=전흥규 기자]

저작권자 © 시사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