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바이러스 확산 여파로 설 연휴 첫날인 29일 국내 신규 확진자가 1만7천명대에 달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만7542명 늘어 누적 81만112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1만6095명에서 1447명 늘어난 수치다.

기존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2배 이상 강한 오미크론이 지난주 국내 우세종이 된 뒤로 연일 최다확진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1주 전인 22일 7005명의 2.5배, 2주 전인 지난 15일 4419명의 4배에 달한다.

다만 신규 확진자 증가추세에 비해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 수가 늘어나진 않고 있다. 확진자 증가는 통상 2~3주의 시차를 두고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 증가로 이어진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288명으로 전날(316명)보다 28명 줄면서 3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사망자는 34명 늘어 누적 6712명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0.83%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만7349명, 해외유입이 193명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5629명, 서울 4199명, 인천 1615명 등 수도권만 1만1443명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5.7%(누적 4463만1275명)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52.3%(누적 2685만8214명)가 마쳤다.

[시사경제신문=이다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