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어려움 외면한채 원칙 없는 정책 강행

노동계와 시민단체가 28일 서울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주현기자
노동계와 시민단체가 28일 서울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주현기자

노동계와 시민단체가 28일 서울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와 정치권을 성토했다. 

이들은 “대선을 불과 40여 일 앞둔 시점인데도 불구하고, 여야 거대 정당 대선 후보들이 노동자·농민·도시 빈민·서민 등 민중의 목소리를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국민들이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어렵고 힘든 서민들의 삶과 무관하게 자산과 소득의 불평등은 기회의 불평등으로 이어지며 대물림되고 있는 현실에서 “정부는 재벌개혁은 외면한 채, 국민경제를 위한다며 국정농단 공범 이재용을 구속 207일 만에 풀어줬고 급기야 지난해 말엔 사죄도 반성도 없는 박근혜에 대한 사면을 강행했다”고 원칙 없는 정책에 날을 세웠다. 

이들은 현재 거대 양당 후보들은 '불평등 타파'라는 시대 정신을 외면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국민의힘 후보는‘주 120시간'을 주장하는가 하면,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와 아랑곳 없이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기업 활동을 옥죈다며 개정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현실을 꼬집은 것이다. 

이어 종합부동산세 전면 재검토를 주장하며 사실상 폐지 논리를 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현 정권에 대해서도 “2배씩 오른 집값으로 고통스러워 하는 무주택자 2300만명은 아픔이 보이지 않는 듯 하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시사경제신문=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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