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조만간 미국 2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늘어나는 북미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 공장을 증설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공식 발표만을 남겨둔 것이다.

21일 워즈오토 등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 미국법인 데이브 주코스키 CEO는 현지 쏘나타 하이브리드 미디어 행사에서 "3개월 내에 미국 신공장에 대한 계획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의 쏘나타와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를 생산하는 알라배마 공장은 연산 30만대 규모지만 가동률이 137.9%에 이를 정도로 공급물량이 부족하다. 현대차는 부족 물량을 국내 공장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형태로 대응하고 있다

이원희 현대차 사장도 올 41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국내 생산 차량이 미국으로 수출되는 비중이 2013년 미국 전체 판매량의 44%에서 올해 46%로 증가할 것""미국 공장 생산량의 한계가 있어, 공장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현재 미국 남동부 앨라배마 공장 이외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제2공장을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후보지 23곳을 물망에 올려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기아차는 현대차의 2공장을 완공시 현재 기아차가 멕시코에 짓고 있는 공장을 포함, 북미에서 최대 140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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