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조사…"박 대통령 지지율 39%, 4주째 횡보세"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39~40% 수준에서 4주째 횡보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요즘 국회가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는지'를 물은 결과에 대해선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5%에 불과한 반면, '잘못하고 있다'88%나 됐다.

여론조사 전문 업체 '한국갤럽'22일 발표한 5월 셋째 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지지율)39%로 전주대비 1%포인트(p) 하락했다.

갤럽 주간 조사 기준으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파문이 한창이던 지난 3월 셋째 주 34%까지 떨어진 이래 같은 달 다섯째 주엔 39%로 오르며 '성완종 리스트' 파문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이 1주일 전 조사 때보다 1%p 오른 43%였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전주와 같은 22%의 지지율을 나타내며 지난 3주간의 하락세를 마감했다.

이밖에 정의당의 지지율은 4%, '지지 정당이 없다'거나 답변을 유보한 응답자는 30%로 집계됐다.

또 최근 유승민 새누리당 대표가 개정 의사를 밝혔던 현행 국회법(국회선진화법)에 대한 찬반 의견 조사에선 현행 법 찬성이 41%, 반대가 42%로 팽팽했다.

현행 국회법이 국회의 역할 수행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과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은 각각 32%로 동일한 응답률을 나타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9~21일 사흘 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를 상대로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전화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총 응답자 수는 1004(응답률 1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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