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 이달말 우세종 가능성 높아

​지난 6일 오후 6시가 넘은 시간에도 코로나 검사를 위해 강서구 염창동 선별진료서에 길게 줄지어 서 있는 시민들. 사진=원금희 기자
​지난 6일 오후 6시가 넘은 시간에도 코로나 검사를 위해 강서구 염창동 선별진료서에 길게 줄지어 서 있는 시민들. 사진=원금희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 규모가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위중증 환자도 어제에 어이 이틀째 700명대로 감소세를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천97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67만483명이라고 밝혔다.
또, 이날 위중증 환자는 780명으로 전날보다 6명 줄면서 이틀째 700명대를 유지했다. 

지난 4일부터는 8일 연속 1천명 밑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43명 발생해 누적 6천114명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0.91%로서 지난해 11월 이전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이전의 치명률 수준이었던 0.78%대에 비하면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전날 보다 92명 정도 소폭 증가했으나, 2주 전인 작년 12월 28일(3천864명)과 비교하면 767명 적게 나왔다. 

이러한 가운데,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감염자가 약 일주일새 1천여명 늘어 총 2천351명이 됐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8일까지 발생한 국내 오미크론 감염자는 누적 2천351명이다.

지난달 1일 처음 확인된 국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숫자가 이달 8일 2천351명으로 증가하기까지 39일이 걸린 셈이다.

이에 대해 10일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브리핑을 통해 "현재 방역당국의 예측으로는 1월 말 정도에는 우세화가 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라고 말했다.

또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중에서 위중증 환자로 발전한 사례가 1명 늘어 총 2명이 나왔으며, 사망 사례는 추가로 나오지 않아 현재까지 사망자는 1명이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의 빠른 전파력을 고려한 새 방역전략을 구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원 단장은 "오미크론 변이는 전파력은 높고 중증도는 낮아서 의원급에서 1차 진료가 가능한 상황이 있을 수 있다"고 언론을 통해 발표한 상황이다. 

한편, 당국은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오미크론에 대응하기 위한 방역 체계에 관해 12일경 일상회복 지원위원회의 전문가 논의를 거쳐서 이르면 이번 주 구체적으로 발표한다는 입장을 시사한 바 있다. 

 

[시사경제신문=이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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