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높은 전파력...1~2개월 이내 우세종 예측"

서울시 영등포구청 앞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긴 줄을 서 있는 모습. 사진=김주현 기자
서울시 영등포구청 앞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긴 줄을 서 있는 모습. 사진=김주현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10일 0시 기준으로 위중증 환자 수가 34일만에 700명대로 내려왔으며 신규 확진자는 3천7명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천7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66만7천390명이라고 밝혔다. 확산세가 점차 줄고 있는 가운데 신규확진 규모는 일주일 보다 118명 줄었으며, 2주일 전보다는 1천197명 줄었다. 

이날 위중증 환자 규모도 감소세에 접어들기 시작하면서 이날 786명 나왔으며, 일주일 연속 1천명 밑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34명 늘어 누적 6천71명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0.91%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국내 신규 확진자 중 해외 유입 확진자 수가 지난 8일(210명)부터 사흘 연속 200명대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이르면 이번 주 오미크론 관련 대응 체계를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우리나라는 오미크론 점유율이 10% 내외 수준이나, 높은 전파력으로 1∼2개월 이내에 우세종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권 1차장은 "많은 사람이 오가게 될 설 연휴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라며 "순식간에 닥쳐올 오미크론의 파고에 철저히 대비해야 할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오미크론에 대응하기 위한 방역 체계에 관해서는 "이번 수요일(12일) 일상회복 지원위원회의 전문가 논의를 거쳐서 이르면 이번 주에 국민 여러분께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0일부터 방역패스가 강화된다. 백화점, 대형마트에 갈 때에도 방역패스가 필요하며, 유효기간 6개월 적용을 위한 계도기간이 이날부터 끝나면서 위반 시 과태료가 부과된다.
코로나19 완치자나 중대한 백신 이상반응 등 의학적 이유로 인한 방역패스 적용 예외자의 경우에는 격리해제확인서나 예외확인서를 구비해야 한다.

방역패스 유효기간의 경우 2차 접종 후 180일이 경과한 사람 가운데 전날까지 3차접종을 하지 않은 34만3천여명은 이날부터 방역패스를 이용할 수 없다.
단, 만 18세 이하 소아·청소년은 현재 방역패스 예외 대상이므로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다.

[시사경제신문=이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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