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이하 및 60세 이상 확진 전체 확진자의 약 55% 수준"
정부, 수도권 중심 출입명부 작성, 방역패스 등 집중 점검 나서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9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천34명 늘어 누적 40만9천99명이라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는 499명, 사망자는 28명 발생했다. 사진은 서울시 양천구보건소의 코로나19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의 모습. 사진=김주현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9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천34명 늘어 누적 40만9천99명이라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는 499명, 사망자는 28명 발생했다. 사진은 서울시 양천구보건소의 코로나19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의 모습. 사진=김주현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9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천34명 늘어 누적 40만9천99명이 됐다. 

역대 최다치를 기록한 전날보다 258명 줄었지만 이날까지 사흘 연속 3천명대 확진자를 기록했으며, 위중중 환자 수 역시 499명으로 여전히 방역지표가 위험한 상황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당초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제시했던 위중증 환자 기준을 500명으로 잡았었다. 

확산세가 매섭게 이어지는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도 연일 두 자릿수로 나오고 있다. 전날 28명이 추가로 사망하면서 누적 사망자 수는 총 3천215명, 평균 치명률은 0.79%를 기록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 3천11명, 해외 유입이 23명이다.
이 가운데 서울 1천397명, 경기 844명, 인천 187명 등 수도권에서 총 2천428명 발생해 전체 비중 80.6%를 기록하며 높은 확산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해철 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이 19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해철 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이 19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같은 확산세에 정부는 코로나19 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고 관계부처 합동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먼저, 정부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 발생 지역 등을 대상으로 출입명부 작성, 영업시간 준수, 방역패스 확인 등 핵심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19일 중대본 모두발언에서 "사흘 연속 3천명대 확진자 규모가 이어지고 있다"며 "전 연령대에 걸쳐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18세 이하 연령층과 60세 이상 어르신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확진자의 약 55%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2차장은 "방역 긴장감 완화로 인한 최근의 확진자 수 증가세를 줄일 수 있도록, 지난 17일까지 운영했던 '정부합동 특별점검단'을 오는 22일부터 4주간 다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고령층 환자가 크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위중증환자 치료를 위한 거점 전담병원을 기존 12곳에서 15곳까지 확대해 250개 이상의 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고, 감염병전담병원도 추가 지정해 400병상 이상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2차장은 "병상 운영 효율화에 필요한 의료인력이 안정적으로 확보될 수 있도록 군의관, 중환자실 근무 경험 간호사 등 숙련된 의료인력 지원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전반적인 상황에 대해 방역 당국은 "전체 유행 규모보다는 위중증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점이 더 큰 문제"라는 판단으로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한 고령층 감염에 집중 대응한다는 방침"을 연합뉴스를 통해 밝혔다. 

[시사경제신문=이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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