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여건 녹록치 않다…최대 시장 中내수 겨냥해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수출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 대응이 있지만 우선 한국의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에 대한 수출전략의 변화가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T-Mall(티몰) 한국관 개통식'에서 "세계 수요 둔화와 엔저심화, 유로화 약세 등이 지속되고 저임금으로 무장한 개도국들의 추격이 이어지는 등 최근 한국의 대외 수출 여건이 녹록치 않다"며 이 같이 말했다.
 

▲ 최경환 부총리가 올해 초 항저우 알리바바 본사를 방문해 마윈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그는 이런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지 못한다면 수출은 더 이상 우리 경제성장의 든든한 버팀목의 기능을 상실할 수 있다""세계 수요 둔화와 엔저심화, 유로화 약세 등이 지속되고 저임금으로 무장한 개도국들의 추격이 이어지는 등 최근 한국의 대외 수출 여건이 녹록치 않다""원자재 및 중간재 위주의 수출방식에서 벗어나 중국 최종 소비재 내수시장을 겨냥할 필요가 있다"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 중국인 취향에 잘 맞고 우수한 품질까지 겸비한 패션, 화장품 등 다양한 상품콘텐츠가 있고 이를 아름답게 포장할 한류스토리도 있다""고부가 농수산식품을 개발한다면 안전·고품질 식품을 선호하는 중국이 우리 농수산업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부총리는 "농수산업이 더 이상 시장개방의 피해자가 아닌 수혜자가 될 날이 멀지 않았다""오늘 개통하는 한국관이 중국 내수시장 전역에 시원한 한류 바람을 날려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티몰 한국관은 올해 초 최 부총리가 한중경제장관회의를 계기로 알리바바그룹 중국 항저우 본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마윈 회장을 만나 추진돼 이날 문을 열었다. 2003년에 설립된 티몰은 2013년 기준 매출액이 33조원에 이르는 중국 최대 쇼핑사이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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