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설정 목표, 1위 건강 향상·2위 편안한 노후

사진은 서울 동대문구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의 검체를 체취하고 있는 모습. 사진=김주현 기자
사진은 서울 동대문구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의 검체를 체취하고 있는 모습. 사진=김주현 기자

 

한국의 부자 3명 중 2명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생애 목표를 다시 세운 것으로 조사됐다.

SC제일은행은 22일 공개한 한국 자산가 그룹(1082명)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기대 자산 보고서’에 따르면, 66%가 "코로나 대유행 이후 삶의 우선순위를 다시 설정했다"고 답했다.

생애 목표를 재설정한 자산가 가운데 46%는 '건강 향상', 39%는 '편안한 노후'를 최우선 목표로 잡았다.

조사 대상의 34%는 "코로나로 자산관리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특히 투자 자신감 약화는 상대적으로 신흥부유층에서 두드러졌다. 이들의 자신감에 영향을 미친 3가지 요소로는 금융시장의 변동성(40%)과 소득 불충분(33%), 저금리(28%) 등이 꼽혔다.

자산가의 31%는 65세 이전 은퇴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은퇴 후 주요 예상 소득원은 예금상품(40%)과 정부 연금(38%)이 대부분이었다. 반면, 응답자의 38%는 노후 준비를 위한 저축·투자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콜린 치앙 SC제일은행 자산관리부문장은 “현금 저축만으로는 더 길어진 수명과 새로운 생애 우선순위 목표 달성에 불충분하기 때문에 자산가그룹에 장기 투자는 필수적”이라며 “새로운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다각화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지금 당장 필요한 조치들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사경제신문=서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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