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3일 전국노동자대회·28일 청년노동자행진대회·내년 초 민중총궐기 예고

20일 서울 서대문역 사거리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총파업 집회가 진행되는 모습. 사진=김주현 기자
20일 서울 서대문역 사거리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총파업 집회가 진행되는 모습. 사진=김주현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조합원 2만4000명이 참여한 10·20 총파업에 이어 내달 13일 서울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하겠다고 예고했다.

민주노총은 21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노총은 어제의 총파업을 시작으로 평등사회로 나가기 위한 사회대전환을 위해 전진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노총이 예고한 전국노동자대회는 11월 13일 치러지며 같은 달 28일에도 청년노동자행진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21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왼쪽부터)한성규 부위원장, 윤택근 위원장 직무대행, 전종덕 사무총장. 사진=김주현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21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왼쪽부터)한성규 부위원장, 윤택근 위원장 직무대행, 전종덕 사무총장. 사진=김주현 기자

 

민주노총 관계자는 "서울에서 규모 있는 집회를 하게 될 것"이라며 "정부에 안정된 공간이면 어디든 상관하지 않고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집회를 하겠다는 입장을 계속해서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초 투쟁도 예고했다. 민주노총은 "이제 약 3주 앞으로 다가온 전태일 열사 정신 계승 '전국노동자대회'에 힘을 모을 것"이라며 "본격적인 정치의 시간으로 들어가는 2022년 1월 민중총궐기를 통해 결집한 노동자와 민중의 이름으로 대통령 선거와 이후 지방선거를 맞이할 것"이라 밝혔다.

민주노총은 비정규직 철폐와 5인 미만 사업장 차별 철폐. 모든 노동자의 노조할 권리, 산업전환기 일자리 국가 책임과 교통, 의료, 주거, 교육, 돌봄의 공공성 강화의 요구는 앞으로 우리 사회가 나가야 할 핵심적인 지표라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노총은 전날 서울을 비롯한 전국 14개 지역에서 주최 측 추산 약 7만여명의 조합원이 참여한 대규모 총파업과 집회를 강행했다.

서울에서는 광화문과 시청광장 일대에서 집회를 진행하려다 방역수칙 위반으로 경찰에 제지되자 서대문역 인근으로 옮겨 2만 4000여명이 참여한 집회를 열어 서대문역 사거리를 중으로 도심 교통이 마비되기도 했다.

[시사경제신문=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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