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 전국동시다발 민주노총 총파업대회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20일 서대문역 사거리에 기습적으로 총파업 집회를 개최했다. 사진=김주현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20일 서대문역 사거리에 기습적으로 총파업 집회를 개최했다. 사진=김주현 기자

지난 7월 3일 서울 도심에서 방역지침을 위반하고 8000여명 대규모 집회를 강행했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이번에는 서대문역 사거리 주변에 기습적으로 모여 총파업대회를 개최했다.

20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해 극대화된 우리 사회의 불평등·양극화 해소와 사회대전환을 위한 절박한 목소리와 요구를 알리기 위해 역대 최대의 규모로 총파업대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총파업대회를 마치 코로나 감염병의 확산 진원지로 몰아가는 정부 당국의 자세와 입장을 비판한다”고 전했고, 김창룡 경찰청장이 방역체계를 위험에 빠뜨리는 불법행위에 엄정 대응하라고 지시한데 항의하듯 이날 오후 2시쯤 경찰청 근처 서대문역에서 집회를 강행했다.

당초 민주노총은 세종대로 일대에 집결하려 했으나 경찰 통제에 막히면서 서대문역 일대로 장소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집회 참가자들은 을지로입구역과 서울시청, 태평로 일대, 종로3가 등에 흩어져 있다가 오후 1시 30분께 공지가 공유되자마자 일시에 도로를 점거하고 총파업대회를 시작했다.

 

흩어져 있다가 서대문역을 향해 이동하는 집회 참가자들의 모습. 사진=김주현 기자
흩어져 있다가 서대문역을 향해 이동하는 집회 참가자들의 모습. 사진=김주현 기자

이에 서울시청과 광화문 주변에 밀집했던 경찰도 서대문역과 대한문 방향으로 이동했고, 경찰은 서대문에서 청와대로 향하는 주요 길목에 차벽 또는 방어 장구를 갖춘 경찰을 배치했다. 최대 3만명이 모이는 것으로 예상했던 경찰은 총 171개 부대 약 1만2000명을 동원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서대문역 사거리 주변에 기습적으로 집결해 예정대로 총파업대회를 강행하면서 서울 도심 일대에 혼란이 빚어졌다. 사진=김주현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서대문역 사거리 주변에 기습적으로 집결해 예정대로 총파업대회를 강행하면서 서울 도심 일대에 혼란이 빚어졌다. 사진=김주현 기자

이날 총파업으로 인해 경복궁역과 광화문역, 시청역, 종각역, 안국역 등 지하철역 주요 입구가 폐쇄되고 열차가 무정차 통과해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또한, 주요 길목에서는 경찰이 이동을 제지하자 이에 반발한 집회 참가자들의 충돌도 있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20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14개 지역에서 대규모 총파업과 집회를 개최했다. 사진=김주현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20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14개 지역에서 대규모 총파업과 집회를 개최했다. 사진=김주현 기자
20일 서울 서대문역 사거리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총파업 집회가 진행되는 모습. 사진=김주현 기자
20일 서울 서대문역 사거리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총파업 집회가 진행되는 모습. 사진=김주현 기자

[시사경제신문=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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