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 이어 직접 당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8월 2일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8월 2일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서민 실수요자 대상 전세 대출과 잔금 대출이 일선 은행 지점 등에서 차질 없이 공급되도록 금융당국은 세심하게 관리하라고 당부했다.

14일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참모회의에서 서민 실수요자 전세 대출이 중단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금융위원회의 입장과 관련해 이같이 언급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급증하는 가계부채가 경제에 미칠 부정적 파급을 우려해 은행들에 연간 가계대출 증가율이 5~6%에서 관리되도록 요구했다. 이에 대출 실수요자들의 우려와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세나 집단 대출이 중단되지 않도록 실수요자를 보호하겠다며 실수요자 전세 대출이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올해 4분기 중 전세 대출에 대해서는 유연하게 대응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고 위원장은 실수요자가 이용하는 전세대출이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올해 4분기 중 전세 대출에 대해서는 총량 관리를 하는 데 있어 유연하게 대응하도록 할 생각이라며 전세 대출 증가로 인해 가계대출 잔액 증가율이 관리 목표(6%대)를 초과하더라도 용인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시사경제신문=정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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