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에 유리한 보직 있다” 83%

경기도청 공무원 2명 가운데 1명은 승진에 유리한 부서로 각 실·국의 주무(主務)계를 꼽았다. 공무원들의 선호부서가 감사, 예산, 총무, 인사, 행정 등에서 바뀐 것이다.

이는 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이 내년 2월 단체교섭을 앞두고 전체 조합원 1346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7일부터 24일까지 설문 조사한 결과다.

지난 12월 15일 발표된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3%가 ‘승진에 유리한 보직이 있다’고 답한 가운데 48%는 그 보직은 ‘각 실·국의 사무를 주관하는 주무과의 주무계’라고 밝혔다.

이어 기획부서 28%, 회계 및 감사 14%, 감사 8% 등의 순이다.

또 응답자의 80%는 ‘학연’과 ‘지연’이 승진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의 인사행정 시스템에 대해서는 ‘보통(52%), 만족한다(16%)’는 응답이 68%를 차지해 다수의 공무원들이 인사 신뢰성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인사시스템에 필요한 가치로는 공정성(50%)과 투명성(21%), 효율성(15%), 전문성(12%) 등을 꼽았다.

5급 채용시험(행정고시)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3%가 ‘고시와 비고시간 학력차이가 없어 필요 없다’고 말했고, 26%는 ‘우수자원 수급차원에서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노조는 이번 결과를 단체교섭에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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