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100선 회복… 코스닥도 692.29 3거래일 연속 상승

코스피 지수가 미국과 중국의 훈풍에 힘입어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고용지표 호조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일제히 1% 넘게 상승했다코스피 지수도 2100선을 회복하며 출발한 이후 강세 흐름을 이어가며 11.86포인트(0.57%) 오른 2097.38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고용지표의 수준이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가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졌다. 여기에 중국의 기준금리 인하소식도 지수 상승에 호재로 작용했다.
 

▲ 코스닥지수가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690포인트 선을 회복하는데 성공한 11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외환은행 딜림룸 전광판에 전 거래일보다 10.60포인트(1.55%) 오른 692.29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가가 각각 465억원, 566억원 순매도하면서 2100선 탈환에는 실패했다. 개인투자자만 홀로 820억원 사들였다. 프로그램도 802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 의약품, 음식료품, 화학, 비금속광물, 건설, 서비스, 전기가스, 금융, 의료정밀, 제조업, 기계, 유통 등이 상승했고 통신, 운송장비, 철강금속, 섬유의복, 전기전자는 하락했다.

시가총액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소폭 내림세로 돌아섰고 현대차와 POSCO, 기아차, SK텔레콤, 제일모직도 1~2% 약세를 보였다.

반면 재상장 이틀째를 맞이한 아모레퍼시픽이 3% 넘게 상승했고, 한국전력과 삼성에스디에스도 1~2% 상승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생명도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CJ CGV1분기 호실적과 중국시장 기대감에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고, 롯데하이마트 역시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소식에 7% 가까이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10.60포인트(1.55%) 오른 692.29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8억원, 557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528억원 순매도했다.

CJ E&M1분기 실적 기대감에 12% 넘게 급등했고, 산성앨엔에스는 마스크팩 매출 확대 기대감에 5.4% 올랐다. 동서와 메디톡스, 바이로메드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보령메디앙스와 아가방컴퍼니도 중국 금리 인하 수혜 기대감에 각각 9.3%, 3.5%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과 컴투스는 1% 대로 하락했다.

이날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4종목을 포함해 668개이며,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2종목을 포함해 317개다.

한편 원 달러 환율은 3원 오른 1091.3원으로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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