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양 위치 크기 따라 환자 맞춤형 치료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의료원장 서현숙)은 늘어나는 암 환자들의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첨단 방사선 치료기인 래피드아크를 도입해 11월 중 본격 가동한다.  

이화의료원이 도입한 래피드아크는 미국 베리안(Varian)사의 첨단 선형가속기(Clinac iX)로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을 보면서 치료할 암 조직을 정확히 조준한 뒤 종양의 위치와 크기에 따라 방사선 강도를 조절할 수 있어 주변 정상 조직의 손상 없이 암세포만 죽이는 최첨단 방사선 치료기기이다.

특히 래피드아크는 치료기기가 환자 주변을 360도 고속 회전하면서 암세포를 3D 입체 시스템으로 집중적으로 공격하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치료할 수 있으며 부작용 또한 적은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한 의사가 암과 정상세포의 위치를 확인하고 방사선량을 결정해주면 컴퓨터가 가장 적합한 방사선량을 조사해 암세포를 타격하는 세기 조절 방사선 치료(IMRT)와 미세한 환자의 움직임까지 고려해 치료를 원하는 암세포에만 정확히 방사선을 조사하는 영상유도 방사선치료(IGRT)도 가능하다.

서현숙 의료원장은 “최첨단 방사선 암치료 장비인 래피드아크의 도입으로 환자 개개인의 맞춤형 치료가 가능해 암 치료의 정확성은 높이면서 환자의 부담은 덜어주게 되었다.”라며 “환자들이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치료 받으며, 치료과정에서의 불편함이 없도록 더욱더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화의료원은 지난해 암환자들에게 더욱 정확하고 빠른 영상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우리나라 최초로 128채널 PET-CT(양전자방출단층촬영기)를 도입했고, 이어 치료에 촌각을 다투는 뇌졸중, 심근경색 등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의 신속 정확한 진단을 위한 듀얼 128채널 CT(컴퓨터단층촬영기)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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