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0.94% 하락한 1036.26

코스피가 23일 기관과 개인의 매도에 3120선으로 하락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 지수가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의 파산 우려 등 추석 연휴 휴장 기간에 불거진 악재를 반영하며 하락세를 나타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보다 12.93포인트(0.41%) 내린 3127.58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이 5591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3102억원, 2270억원을 순매도했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174개, 하락한 종목은 715개였다. 업종별로 보면 철강금속(-3.57%), 은행(-2.09%), 비금속광물(-1.92%), 건설업(-1.79%), 종이목재(-1.76%), 통신업(1.95%), 의료정밀(1.75%), 화학(1.55%), 운수창고(1.46%) 등을 제외한 대부분은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26%), LG화학(8.42%), 삼성SDI(0.83%), 셀트리온(3.27%) 등은 오른 반면, SK하이닉스(-1.40%), NAVER(-0.74%), 삼성바이오로직스(-1.39%), 카카오(-3.77%), 현대차(-0.24%) 등은 하락했다. 삼성전자우(0.00%)는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앞서 한국 증시가 휴장한 지난 21일 세계증시는 헝다의 파산 위기에 나스닥 지수가 2.19% 급락하는 등 큰 폭으로 하락했다가 하루 뒤인 22일에는 반등하기도 했다.

원화는 달러화 대비 큰 폭으로 떨어졌다가 외국인의 주식 매수에 힘입어 안정세를 찾았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보다 0.5원 오른 달러당 1175.50원으로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9월 FOMC 회의 이후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고, 헝다그룹 디폴트 우려가 완화됐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헝다를 직접 지원하지는 않지만 시장에 유동성을 계속 공급하며 시장 안정을 도모하는 시그널을 보낸 영향으로 시장이 다소 안정을 찾으면서 중국 증시가 반등하고 헝다 주식도 오전 중에 30%대 급등했다"며 "환율도 상승폭이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9.86포인트(0.94%) 하락한 1036.26으로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53억원, 138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65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보면 방송서비스(1.9%)와 오락·문화(1.75%), 통신방송서비스(1.58%), 유통(0.57%), 일반전기전자(0.54%) 등이 오른 반면, 운송장비·부품(-3.39%)과 건설(-3.39%), 정보기기(-2.76%), 소프트웨어(-2.43%), 반도체(-1.98%) 등은 떨어졌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셀트리온제약(6.77%)과 엘앤에프(5.50%), CJ ENM(3.66%), 에코프로비엠(2.75%), 셀트리온헬스케어(1.78%), 알테오젠(0.63%) 등은 상승한 반면, 에이치엘비(-4.71%)와 카카오게임즈(-4.57%), SK머티리얼즈(-1.00%), 펄어비스(-0.24%) 등은 하락했다.

[시사경제신문=서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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