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분기보다 kWh당 3.0원↑...물가상승 우려 나와

정부와 한전은 4분기(10~12월) 최종 연료비 조정단가를 kWh당 0.0원으로 책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은 전기계량기. 사진=백종국 기자

정부와 한국전력이 내달 1일부터 8년 만에 4분기 전기요금을 전격 인상한다.

23일 정부와 한전은 4분기(10~12월) 최종 연료비 조정단가를 kWh당 0.0원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정부는 전기생산에 들어가는 연료비를 전기요금에 3개월 단위로 반영하는 연료비 연동제를 도입한 뒤 1분기에 kWh당 3.0원 내렸다.

이후 2분기와 3분기에도 물가 상승과 국민 경제 등을 고려해 1분기와 같은 수준으로 요금을 동결했다. 4분기 최종 연료비 조정단가는 전분기(-3원)보다는 3.0원 오른 것이며, 지난해와는 같은 수준으로 돌아간 것이다.

정부가 4분기 전기요금을 올린 것은 액화천연가스(LNG)와 유연탄, 유류 등 전기 생산에 들어가는 연료비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월평균 350kWh를 사용하는 주택용 4인 가구라면 전기료는 4분기에 매달 최대 1050원 오르게 된다.

한편, 국회입법조사처는 '2021 국정감사 이슈 분석' 보고서에서 "연료비 연동제로 소비자물가가 더욱 상승할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시사경제신문=서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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