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특수'로 매출 대폭 늘린 ICT 기업 대표들 불려나올 듯
온라인 플랫폼 규제, 근로기준법 위반, 불공정 약관 등 예정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사진=카카오

 

국회 정무위원회는 지난 16일 전체회의를 통해 올해 국정감사장 증인·참고인 명단으로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을 비롯해 21명을 의결했다. 

올해 이른바 '코로나 특수'를 누리며 매출을 대폭 늘린 주요 정보산업기술(ICT) 기업인 네이버·카카오·야놀자 등 기업인 증인이 국정감사장에 대거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환불 사태를 일으킨 권남희 머지플러스 대표와 강한승 쿠팡 대표이사는 온라인 플랫폼 규제 관련으로, 배보찬 야놀자 경영부문 대표는 숙박업체 수수료 착취 논란으로 국감장에 출석하게 된다.

또, 주요 통신3사인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구현모 KT 대표이사,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는 5G 품질문제로 인한 불공정 약관 등의 사유로 증인대에 설 예정이다.

아울러, 환경노동위원회에도 김범수 의장 등을 증인으로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여당은 주 52시간 및 근로기준법 위반, 임금체불과 관련해 카카오 김범수 의장 및 네이버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의 증인 채택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언론을 통해 밝힌 바 있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도 네이버의 한성숙 대표와 카카오의 여민수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약사법이 의약품의 온라인 거래를 금지하는 상황에서 동물용 의약품의 온라인 불법거래 문제에 관해 질의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위원회의 경우, 여당이 김범수 의장을 비롯해 일감 몰아주기 관련 질의를 위해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의 증인 채택을 추진 중이다.
또,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경우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 최정우 포스코 회장 등의 증인 채택에 이견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쿠팡도 국정감사 대상에 해당됐으며, 행정안전위원회가 경기도 이천 물류센터 화재 사고와 관련해 엄성환 쿠팡풀필먼트 서비스 부사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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