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탄소 중립, 표준 지침도 없어”
CNBC “탄소 중립, 표준 지침도 없어”
  • 서경영 기자
  • 승인 2021.09.1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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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공약에 그칠 수도”
이산화탄소를 가져가고 산소를 주는 나무에게 이름표를 달아주기. 사진=시사경제신문
이산화탄소를 가져가고 산소를 주는 나무에게 이름표를 달아주기. 사진=시사경제신문

세계 각국과 기업이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해 탄소 중립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지만, 표준 지침이 없어 사실상 헛공약에 그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미 CNBC 방송이 보도한 영국의 비영리단체 에너지기후정보분석원(ECIU)에 따르면 전 세계 대형 상장사 2000개사 중 이미 5분의 1이 탄소배출 ‘0’ 달성 의사를 밝혔다.

애플 등은 2030년까지 공급망과 제품에서 100% 탄소 중립 달성, 비자와 아스트라제네카, 알래스카항공은 2040년까지 탄소배출을 없애겠다고 공언했다. 국가 차원에서도 미국은 탄소 중립 목표 시기를 2050년으로 제시했고 중국은 2060년까지 달성하겠다고 공표했다.

하지만 탄소배출 중립에 관한 세계적인 표준 지침은 없어 탄소배출 절감이 기대만큼 이뤄지지 못할 수 있다고 CNBC는 지적했다.

탄소 중립 달성을 선언한 기업은 자신들의 경제 활동에서 이산화탄소를 줄이지 않고 재생에너지 확대 설치, 나무 심기 같은 프로젝트를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이다.

프린스턴대 에너지환경연구센터 소속 과학자인 크리스토퍼 그레그는 "배출량을 측정하고 검증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유엔(UN) 사무총장의 기후고문인 레이철 카이트는 "과학적 근거와 탄소배출 순제로로 향하는 진정한 경로가 없다면 이런 약속들은 실현 불가능한 것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시사경제신문=서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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