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기준금리 동결...11월 0.25%p 인상 전망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8월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한국은행이 10월 12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이후 11월 25일 금통위에서 0.25%포인트 추가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8일 ‘9월 금융시장 브리프’를 통해 “한국은행이 경기 개선과 물가 상승, 주택시장과 연계된 금융불균형 우려를 고려해 11월 25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75%에서 1.00%로 추가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다만 “코로나 재확산세가 악화돼 실물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커질 경우 인상 시기가 2022년 1분기로 늦춰질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덧붙였다.

연구소는 내달 12일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가 0.75%에서 동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금리 전망. 자료=우리금융경영연구소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연속으로 인상하기보다는 지난달 기준금리 인상 효과, 8∼9월 중 가계대출 동향,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테이퍼링 여부 등을 점검하면서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앞서 한은은 지난 8월 금통위 후 공개한 통화정책 방향 결정문에서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점진적으로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연구소는 국내외 경기회복과 물가상승세에도 델타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미 연준의 조기 테이퍼링 가능성이 축소되면서 9∼10월 국내외 국채 금리는 소폭 상승하고 주요국 통화와 주가는 완만한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봤다.

원·달러 환율은 기준금리 추가 인상 기대과 수출 호조, 경상수지 흑자 폭 확대 등에 힘입어 지난달 말 달러당 1160원에서 9월 말 1155원, 10월 말 1150원으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사경제신문=서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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