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 모발이식 통한 노하우와 기술로 붓거나 통증 없는 수술 집도

1988년 경북의대 졸업 및 외과 전문의 자격 취득
‘탈모로 고통 받는 이웃을 돕겠다’는 신념으로 27년 동안 모발이식에만 전념

헤어라인 교정, 무모증, 눈썹, 수염 등에 모발이식 후 심은 자국 없어야
한 모 한모 정교하고 섬세한 손놀림 필요

성공적인 모발이식은 자존감 찾고 삶의 행복지수 높아져
수천 회 이상의 수술 경험 바탕으로 효과적인 모발이식 기준 만들어

 
김수균 모발이식센터 원장. 사진=원금희 기자


김수균 원장은 심한 탈모로 고통 받는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겠다’는 신념으로 27년 동안 오직 모발이식에만 전념하고 있다.

그 또한 탈모로 인해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겪으면서 자신과 같은 처지에 놓인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이 돼야겠다’는 마음이 간절했다. 이런 바람으로 1994년 모발 이식수술을 시작했다. 

당시 안동의료원 외과 과장이었던 그가 스승인 경북의대 김정철 교수에게 시술받은 모발이식을 통해 얻은 자신감이 평생 이 분야의 전문의로 살아가는 이유가 됐다.

우리나라 최초의 모발이식 개원의인 김수균 원장은 처음 남성 탈모 환자의 수술만 집도했다. 그러던중 2000년 어느날 평소 친분 있던 한 여성 약사가 남성형 탈모로 고민하던 중 김 원장에게 모발 이식을 요구했다. 시술 후 탈모 고민에서 벗어난 약사는 큰 만족감을 보였고 이에 힘입어 김 원장은 여성 탈모 환자를 위한 수술도 병행하게 됐다.

그동안 김수균 원장은 헤어라인 교정, 눈썹, 수염, 무모증, 흉터 등에 수천 건 넘는 모발이식을 통해 환자들의 행복한 일상을 책임졌다. 

그는 “무엇보다 만족할만한 모발이식을 위해서는 집도의의 체력이 관건이다. 모발이식은 한 모 한모 정교하고 섬세한 손놀림이 필요하기에 몇 시간 동안 같은 자세로 시술하려면 상당한 체력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권투와 수영, 줄넘기 등을 통해 체력을 충전하고 코어 근육을 강화해 장시간 흩트러지지 않는 자세를 유지할 힘을 키우고 있다”며 고된 수술 과정을 설명 했다.

이어 “한 청년이 심한 탈모로 인해 결혼에 어려움을 겪자 이로 인한 스트레스로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이 생겨 삶의 의욕을 상실한 채 병원을 찾았다. 모발이식을 받은 청년은 달라진 인상과 한층 젊어진 외모로 새 인생을 찾았다”며 “이런 변화를 볼 때 의사로서 가장 뿌듯하다”고 말했다.  

김수균 원장은 “예전 어디에선가 모발이식을 받았던 환자들이 2, 3차 수술을 의논하기 위해 병원을 많이 찾고 있다. 앞으로도 철저한 체력 관리와 더욱 노련한 수술테크닉으로 탈모인들의 자신감을 되찾아주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남성형 탈모...모발이 빠져 없어지는 것이 아닌 점차 가늘어져 솜털처럼 되는 것

사람의 모발은 한 번 나면 평생 자라는 것이 아니다. 3~5년 동안 자란 후 빠지고 3개월 정도 지나면 다시 그 자리에 새로운 모발이 나게 된다.

흔히 대머리라고 하는 ‘남성형 탈모’는 100% 유전이며 모발이 빠져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굵던 모발이 점차 가늘어져 솜털처럼 되는 것이다. 유전양상은 상염색체 우성으로 대머리에 직접적 관여하는 유전자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다수의 유전자가 연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단 이러한 유전자가 있어도 남성호르몬이 분비돼야 대머리가 진행된다.

여성은 대머리가 없다고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대머리 유전자를 갖고 있는 여성은 머리숱이 적어지는 유전성 탈모가 나타난다. 이 경우 남성호르몬의 절대량이 적기 때문에 남성에 비해 대머리의 빈도가 낮으며 탈모의 정도 또한 심하지 않을 뿐이다.

모발이식은 새로운 모발을 만드는 것이 아닌 기존에 있는 자기 모발을 탈모가 진행된 부위에 옮기는 수술이다.

모발이식 수술에서 특히 신경 써야 할 부분은 한 번의 시술로 오랫동안 불편함 없이 자연스러운 헤어라인을 유지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균형 있는 모발 심기가 매우 중요하다.

이와 함께 헤어라인 교정, 무모증, 눈썹, 수염 등의 모발이식 후 심은 자국이 남아 있지 않아야 성공적인 수술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모든 경우의 모발이식은 형태가 가장 중요하다. 이 요건들이 충족 할 때 자연스러운 머리 모양이 연출된다.

제대로된 모발이식은 자존감을 높여 삶의 행복지수를 높인다. 더욱이 탈모로 고민하는 젊은 청년들에게는 세상을 살아가는 희망이 될 수 있다.
 

김 원장에게 모발이식을 받은 박항서 감독(왼쪽)과 함께한 모습. 사진=김수균 모발이식센터

성공적인 모발 이식수술을 위한 원칙 고수

김수균 원장은 성공적인 모발이식을 위해 그만의 노하우와 수술 테크닉이 집약된 원칙을 고수한다.

기존 식모기(모발이식 기구)보다 바늘이 얇아 피가 덜 나고 압력이 덜 가는 ‘KNU식모기’를 사용한다. 이를 통해 높은 생착률과 자연스러운 머리 모양에 집중한다. 정확한 모낭분리와 세심한 이식을 요하는 모발이식수술 특성 상 하루 한 명의 환자만을 직접 시술한다.

동양인의 모발 특성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전문 모낭 분리 팀이 조금의 손상도 없이 환자들의 모낭을 정확하고 정교하게 분리해 모발이식을 뒷받침하고 있다.

후두부의 두피 절개 시 외과적인 특수기법으로 모낭의 손상을 거의 없게 하고, 봉합사(상처나 짼 부위를 꿰매는 데 쓰는 실)와 스테플러를 적절하게 혼용한다. 이로써 봉합사의 압력을 줄여 혈액순환 장애가 생기지 않도록 조치해 기존 봉합사로 인해 뚜렷하게 남았던 후두부의 흉터를 최소화 한다.

김수균 원장...수많은 수술경험을 바탕으로 효과적인 모발이식의 기준 만들어

대부분의 환자들이 모발 이식수술 후 얼굴 또는 이마가 붓거나 공여부(살 뗀자리)의 통증으로 적잖이 고생 한다. 이마가 붓는 경우는 모발이식 과정에서 식모기(모발이식 기구)의 찔림에 의해 삼출물(진물이나 고름)이 아래로 흐르면서 생기는 증상이다. 이는 식모기로 두피를 찌를 때 최소의 손상으로 삼출물이 생기지 않도록 시술하는 의사의 정교한 손놀림을 요한다. 또 공여부의 통증은 흔히 째고 꿰맨 후 마취가 풀릴 때 생기는 아픔이다.

이와 관련해 김 원장은 “최근 몇 년 동안 모발 이식수술을 받은 환자들이 이러한 아픔과 통증을 호소하지 않고 있다”며 “이 두 가지 문제가 해결 된 후 환자들의 만족도가 훨씬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모발이식은 거의 수작업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오랜 경험과 숙련된 기술에 의해 성공 여부가 좌우된다. 뿐만 아니라 눈썹, 음모 등도 정교한 각도 등을 요한다. 이는 개개인의 특성에 맞춘 수많은 수술 경험으로 터득한 고도의 기술로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1994년 모발이식을 시작해 현재까지 수천 회 이상의 수술을 집도했다. 지금껏 수많은 수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모발이식의 기준을 만들고자 노력했다”며 “이제는 동양인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모발이식의 선두주자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김수균 모발이식센터 내부 전경. 사진=원금희 기자

[시사경제신문=원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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