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차상위 가구 둘째 이상 대학생도 대상
문대통령에 청년특별대책 보고…26일 발표

다자녀 가구의 셋째 이상 대학생과 기초·차상위 가구의 둘째 이상 대학생의 등록금을 정부에서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청년특별대책의 일환으로 다자녀 가구 셋째 이상 대학생의 대학 등록금을 전액 지원한다고 밝혔다.

청년특별대책은 코로나 위기 극복, 청년세대 격차해소, 미래도약 지원의 3대 방향 아래 일자리, 교육, 주거, 복지, 참여·권리의 5대 분야로 추진 중이다. 

셋째 이상 다자녀 뿐 아니라 기초·차상위 가구 대학생의 장학금 지원을 대폭 인상하고, 5∼8구간의 장학금 지원 금액을 올리기로 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24일 이와 같은 내용의 청년특별대책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에 문 대통령은 다자녀 가구 및 기초·차상위 가구 일부 자녀에 대한 대학 등록금 지원 방침에 대해 "고무적"이라고 말하고, "향후 예산 편성을 필요로 하거나 법령 개정이 요구되는 정책과 달리, 이는 2022년 정부예산안에 이미 반영되어 있어 청년들이 바로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문 대통령은, 내년부터 5∼8구간의 장학금 지원 금액을 인상하기로 한 정부 대책에 대해 "총액 차원에서는 반값 등록금이었지만 중산층은 반값 등록금을 체감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는데, 이번 계획으로 개인 차원에서도 실질적인 반값 등록금에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정부는 코로나로 인해 더욱 심화되고 있는 청년세대 내 격차에 주목해 '더 넓게, 더 두텁게' 지원함으로써 청년정책의 체감과 효과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대학 등록금 지원 관련 내용은 오는 26일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 청년정책조정위원회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시사경제신문=원선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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