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술종합전문학교 모델과 입학

▲ 최근 SBS ‘놀라운대회 스타킹’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김혜원양
미스월드코리아 5위에 등극한 청각장애인 김혜원이 한국예술종합전문학교 모델예술학부 2012학번 새내기가 된다.

한국예술종합전문학교 이호규 홍보팀장은 “김혜원이 2012학년 수시 모집에 특기자 전형으로 응시, 높은 경쟁률을 뚫고 모델예술학부 광고모델전공으로 최종 합격했다”고 밝혔다.

김혜원은 현재 국립서울농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다. 청각장애를 갖고 있고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모델을 꿈꾸며 미스월드코리아에 당당히 도전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최근 SBS ‘놀라운대회 스타킹’에 출연해 팝스타 비욘세와 싱크로율 100%라는 평가를 받으며 춤과 화려한 난타실력을 뽐내 시청자들을 열광시켰다.

김혜원은 “앞으로 1년간 미스월드코리아를 홍보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며 “내년에는 학교에 들어가 저처럼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꿈과 용기를 보태는 감동을 줄 수 있는 프로 모델이 되겠다”고 입학소감을 밝혔다.

학교측은 김혜원 학생이 프로모델로 더 큰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많은 배려를 하기로 결정했다. 우선 청각장애 학생 김혜원에게 2년 동안 전액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한 것.

학교측은 2년 전액 등록금(1,614만 원)을 지원 할 뿐 아니라 모델수업시 필요한 수화통역사 비용(1,200만원)까지 총 3천여만 원에 달하는 장학금을 모두 학교에서 후원하며 특별장학생 장학증서를 김혜원 학생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한국예술종합전문학교 김남균 학장은 “학교에서 장애인 학생을 입학시키는 경우는 처음이지만, 남달리 열정과 끼를 겸비한 혜원이는 장애를 극복하고 정통 교육을 통해 그 누구보다 훌륭한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한국예전은 새 학기부터 선우용여 부학장을 중심으로 전유성, 이용식, 영화 '블라인드'의 안상훈 감독, 톱모델 박윤정, 특강교수 신은경 등을 추가로 교수진으로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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