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일본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8강 한국과 터키의 경기에서 승리, 4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의 김연경 등 선수들이 손가락 네 개를 펴 보이며 즐거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45년 만에 올림픽 메달 획득을 향한 일전을 벌인다.

우리나라는 6일 일본 도쿄의 아리아케 경기장에서 브라질과 준결승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이기면 한국 여자배구는 결승에 진출,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동메달 이후 무려 45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확보한다.

특히 한국 여자배구 사상 최초로 올림픽 결승에 나가게 된다.

김연경이 이끄는 우리나라는 최근 세 차례 5세트 경기에서 모두 이겨 뚜렷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조별리그에서 8강 진출의 첫 고비로 여겼던 도미니카공화국과 경기에서 3-2로 승리한 것을 시작으로 '숙적' 일본과 경기도 3-2로 이겼다. 더욱이 일본을 상대로는 5세트 12-14로 끌려가다 이를 뒤집고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우리나라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터키와 준준결승에서도 3-2 승리를 따내고 4강까지 진출했다.

4강 상대 브라질은 세계 랭킹 3위 강호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우승했으며 이번 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 만나 우리나라가 0-3으로 완패했다.

세계 랭킹 14위 한국은 브라질과 역대 전적에서도 18승 45패로 밀리고 있지만 조별리그 첫 경기 때와 비교해 지금 우리나라 팀 분위기가 상승세라는 점에서 설욕전을 기대할 만하다.

[시사경제신문=원선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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