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연장 여부 6일 발표
전날보다 525명 급증, 누적 20만3천926명

서울 강남구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거리두기를 지키며 줄을 서 있다. 사진=김주현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4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천725명 늘어 누적 20만3천92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천200명)보다 무려 525명이 급증하면서 5일 만에 다시 1천700명대로 올라섰다.

4차 대유행 확산세가 매서운 가운데 지난 7월 7일부터 벌써 29일째 하루 확진자 네 자릿수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추이를 하루 이틀 더 면밀히 지켜보고 이번 금요일(6일) 중대본에서 내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단계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는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가 시행 중이다. 
보건복지부에서 어제 발표한 코로나19 인식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도권 4단계 연장 조치에 대해 국민 84.0%가 찬성 의견을 표하기도 했다. 

4차 유행 양상이 최근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국 이동량이 많아지는 현상 등의 영향으로 비수도권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비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가 이날 600명대를 나타낸 점도 주목된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1천664명, 해외유입이 61명이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479명, 경기 474명, 인천 83명 등 수도권이 총 1천36명(62.3%)으로 다시 천명을 넘어섰다. 

비수도권은 경남 113명, 부산 108명, 대구 75명, 대전 59명, 충남 52명, 경북 46명, 충북 45명, 전북 33명, 제주 23명, 강원 22명, 광주·전남 각 15명, 울산 14명, 세종 8명 총 628명(37.7%)을 나타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61명으로, 전날(50명)보다 11명 많고,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2천106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03%다.

[시사경제신문=이다인 기자]

저작권자 © 시사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