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IoT 어르신 건강관리 사업'과 더불어 시너지효과 기대

영상 통화를 통해 건강교육을 하고 있는 양천구 방문간호사. 사진=양천구

 


양천구가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획기적 개념의 건강관리사업을 꾸준히 시도하고 있다. 
구는 지난해 10월부터 기존의 대면 방문 방식에서 전향해 ‘비접촉 굿대면 방문 건강관리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언택트 건강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추진해오고 있다. 

이를 위해 중점대상 취약계층 3천여 명을 유형별로 스크리닝해 먼저 군(집중관리, 일반상담, 대면관리)을 분류한다. 
군별 유형으로는 ▲‘집중관리’는 조절되지 않은 고혈압 또는 당뇨를 앓는 자로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이들이 대상이다. ▲‘일반상담‘은 혈압과 혈당은 조절되나 고위험 허약 군으로 판정된 노인을, ▲’대면관리‘는 거동불편 또는 청각 기능 소실로 직접방문이 필요한 자를 대상으로 한다. 

또, 각 동의 방문간호사가 유형별 특화된 교육자료를 기반으로 집중관리 대상에는 2개월간 8회의 원격 집중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구는 각 동마다 영상통화 전용 휴대전화(19대) 및 대여용 의료기기를 구입해 배포하는 등 사업추진을 위한 기반을 조성했다는 평가다.

특히, 오는 10월 시행 예정인 'AI·IoT(인공지능 사물인터넷)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 사업'과 함께 비접촉 굿대면 방문 건강관리사업과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구는 지난해에는 130여 명의 집중건강관리 대상자를 선정, 유형에 따라 혈압계 또는 혈당검사 가능 키트를 제공했으며, 사용교육을 병행해 스스로 몸 상태를 검사하고 기록한 것을 바탕으로 매주 담당 방문간호사가 영상통화를 걸어 건강상담을 실시했다.

사업 종료 후 대상자 11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 대상자 중 92%(106명)가 만족 의사를 나타냈으며(’매우 만족‘ 90명, ’만족‘ 16명), 건강 효과성에 관한 질문에도 ’건강습관개선 효과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94.7%(109명)에 달하는 등 주기적인 원격 집중관리의 체감 효과가 상당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구에 따르면, 이들의 건강 상태 변화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수치가 확인됐다. 체질량지수(BMI)는 0.33, 허리둘레는 0.32㎠가 평균적으로 감소해 생활습관 변화에 따른 신체상태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고혈압 대상자의 경우 수축기 혈압과 이완기 혈압이 각각 평균 9.9㎜Hg, 4.7㎜Hg로 감소했으며, 당뇨군 대상자의 식후 공복 혈당도 평균 15.3mg/㎗로 감소하는 등 비대면 건강관리사업 추진 성과로서 유의미한 데이터를 확보했다. 

올해도 구는 100명을 대상으로 6월부터 비접촉 굿대면 방문 건강관리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작년부터 축적된 사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혈압, 비만, 당뇨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구민에게 비대면 방식을 통해 안전하고 체계적인 건강관리를 시행해갈 계획이다.

[시사경제신문=원금희 기자]

저작권자 © 시사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