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하량 2위는 샤오미...동남아·유럽 등지 점유율 늘려
매출액 점유율, 삼성 15%...1위는 41% 차지한 애플

30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의 18%를 기록해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삼성 '갤럭시 S21 울트라' 제품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출하량으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2위 샤오미와 500만대 격차다.

30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의 18%를 기록해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5790만대를 출하했다. 다만 2분기 출하량(18%)은 1분기(21.7%)보다 3%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샤오미는 2위에 올랐다. 중국과 동남아시아, 유럽 등에서 최고의 실적을 기록하며 중간 가격대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였다.

애플은 1분기 대비 출하량이 12% 감소해 1분기 2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 반면 매출액 점유율은 2분기 매출액 기준으로 41%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52%나 증가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별 점유율(매출액 기준). 자료=카운터포인트

삼성전자는 2분기보다 2%포인트 줄어든 점유율 15%로 2위에 올랐다. 이어 샤오미와 오포, 비보는 점유율 9%를 나타냈다.

카운터포인트는 2분기 스마트폰 시장이 반도체 부족과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전 분기 대비 7% 감소했으나,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35% 성장한 1130억달러(약 129조5658억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현상에 대해 카운터포인트는 "아이폰12 시리즈 출시 지연으로 대기 수요가 발생했고, 유럽이나 미국 등 국가에서는 아이폰 프로맥스가 많이 팔려 매출액 규모가 늘었다"며 "샤오미와 오포, 비보도 화웨이 공백 및 5G 수요 증가 등으로 출하량과 매출액이 늘었다"고 말했다.

[시사경제신문=서경영 기자]

저작권자 © 시사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