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 7000억 순매도...개인 7000억 순매수
코스닥 지수, 7.87포인트 내린 1047.63 마감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보다 29.47포인트(0.91%) 내린 3224.95에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중국 증시 급락으로 1% 가까이 하락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보다 29.47포인트(0.91%) 내린 3224.95에 마감했다.

개인이 7203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50억원·3372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선물도 915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 증시의 급락이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하며 하락했다"며 "홍콩 항셍지수가 텐센트·알리바바 등이 5∼8% 급락한 여파로 급락한 것이 중국 증시에도 영향을 줬는데, 이는 중국 정부가 사교육 시장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등 자국 기업들에 대한 규제가 계속 강화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에 중국 정부가 지난 23일 월버 로스 미국 전 상무 장관 등 7명에 대한 제재 방안을 발표하면서 미중 갈등을 더 높이고 있다"며 "대만을 둘러싼 군사적인 마찰도 이어지는 등 미·중 갈등 격화 소식도 전반적인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요인이 됐다"고 덧붙였다.

지수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강세 영향이 이어지며 전장보다 11.57포인트(0.36%) 오른 3265.99에 출발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유입되며 전장보다 29.47포인트(0.91%) 하락한 3224.95에 장을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이 4.2원 오른 1155.0원에 마감하면서 외국인 매도를 부추겼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0.11% △포스코 0.14%가 강보합이었고, 대부분의 종목은 약세로 마감했다.

업종별로 의료정밀 2.52%을 제외하고 전 업종이 하락했다. 상승 종목은 211개에 그쳤고, 하락 종목은 662개에 달했다. △기계 -2.09% △화학 -0.96% △전기·전자 -0.93% △운송장비 -1.00% △건설업 -1.52% △금융업 -1.21%씩 내렸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7.87포인트(0.75%) 내린 1047.63에 종료했다.

개인이 2318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이 1820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기관도 38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거래량은 12억4603만주·거래대금은 11조3889억원이었다.

[시사경제신문=서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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