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아파트 중위가격이 약 1년 만에 1억 원 넘게 오르며 5억 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서울은 지난달 아파트 중위가격이 10억 원을 넘긴 뒤에도 멈추지 않고 계속 오르고 있다.

26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월간KB주택시장동향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7월 전국 아파트 중위가격은 5억76만원으로, 지난달(4억9천300만원)보다 776만원 오르며 처음 5억 원을 넘겼다.

수도권의 주택(아파트·연립·단독 포함) 중위가격은 이달 처음 6억원을 넘겼다.

지난해 9월 5억751만원으로 5억원을 넘긴 뒤 10개월 만에 1억원 가깝게 오르며 6억원 선을 돌파한 것이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의 아파트 중위가격이 10억2천500만원으로, 지난달(10억1천417만원) 10억원 돌파 뒤에도 1천만원 넘게 더 올랐고, 경기는 4월 5억원을 넘긴 뒤 이달까지 매달 올라 5억3천874만원까지 높아졌다.'

여기에 더해 전셋값 상승도 전국적으로 계속됐다.

이달 전국의 아파트 중위전세가격은 3억554만원으로 지난달(3억245만원) 3억원을 돌파한 뒤에도 309만원이 더 올랐다.

서울은 3월 6억원을 넘긴 뒤 매달 올라 이달 6억2천440만원을 기록했고, 경기는 지난달 3억5천만원 돌파 뒤 377만원이 더 올라 3억5천450만원으로 조사됐다.

광역시 중에서는 대전의 아파트 중위전셋값이 2억5천164만원으로 처음 2억5천만원을 넘겼고, 인천은 2억4천929만원으로 2억5천만원에 바짝 다가섰다. 대구는 2억3천352만원, 부산은 2억1천770만원, 울산은 1억9천345만원 등이었다.

[시사경제신문=이성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