區·LH공사·한양대·집주인 민·관·학 모두 청년 위해 상생협력
"1인 가구 지원과 연계해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청년 정책"

올해 확대 운영하는 ‘성동한양 상생학사’ 외관. 사진=성동구

 

성동구가 전국 최초로 운영을 시작한 '상생학사'의 청년 주거안정 기여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드러나 하반기에도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상생학사’란, 학생들에게 시세보다 저렴한 거주비용을 제공, 인근 대학가 생계형 임대사업자에게는 건물 공실률을 낮추고 안정적인 임대수입을 보장한다. 
운영 이래 총 63세대의 청년가구가 입주, 초반부터 지역 주민과 입주 학생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보이며 운영에 순항을 보이고 있다. 

구는 올해 초 1호점에 21명의 입주자를 새로 모집한 데 이어 이달 2, 3, 4호점을 개소하며 13개의 입주공간을 추가 확보했다.
입주학생은 보증금 100만원과 월 임대료 25만원, 공과금 등 평균 시세 반값의 주거비용만 부담하면 된다.

탄생 배경은, 지난 2015년 한양대가 천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발생한 대학과 한양대 인근 원룸을 운영하는 지역 주민간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조성됐었다.
 
청년들의 보증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LH공사는 주택도시기금을 활용해 보증금 2,900만원을 연 1%이율로 대출 지원하고 성동구와 한양대가 각 7.5만원씩 매달 15만원의 월세를 지원해 상호 협력하고 상생하는 방법으로 주거문제를 해결한 모범 사례로 손꼽힌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상생학사가 3년간의 운영을 거치면서 성공적으로 정착되고 있다”며 “이달 전격 추진되는 ‘1인 가구 지원 정책 종합 패키지’ 사업과 연계해 이들이 원하는 현실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정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사경제신문=이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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