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우울증 예방을 위한 총명침 시술, 한약 처방 등
만 60세 이상 어르신 대상 선착순 100명 신청 받아

강서구가 지역 어르신들에게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을 실시하고 상담을 제공하고 있는 모습. 사진=강서구


강서구가 지역 어르신들의 치매와 우울증을 조기에 예방하고, 고령화로 인한 뇌혈관질환 의료비 부담도 줄인다는 취지로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을 실시한다.

어르신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은 어르신들이 선호하는 전통적인 한의약적 건강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의 치매와 우울증 예방에 도움을 주기 위한 취지다.

구에 거주하는 만 60세 이상 어르신 중 인지기능과 우울증 선별검사를 통해 고위험군으로 판정된 어르신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오는 7월 26일부터 선착순으로 100명을 모집하며, 신청 어르신은 구에서 지정한 한의원에서 치매와 우울증 선별검사를 받은 후 검사 결과에 따라서 최종 대상자로 선정된다. 단, 현재 치매 또는 우울증 진단을 받고 약물치료 중인 어르신은 사업에 참여할 수 없다.

선정된 어르신은 구에서 지정한 한의원 10개소 중 거주지에서 가까운 한의원에서 총명침 시술, 한약 처방(과립제 또는 첩약) 등 한방진료뿐만 아니라 개별 건강상담도 받게 되며 비용은 전액 무료다.
참여를 희망하는 어르신은 강서구보건소 의약과에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한편 구는 지난해 어르신 118명을 대상으로 ‘어르신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을 추진해 치매 선별검사(MMSE-DS)와 인지평가(MoCA-K)의 평균이 시행 전보다 각각 8.9%, 16.9% 향상되는 등 사업 효과와 만족도 모두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바 있다.

노현송 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의 인지저하, 우울증 예방관리뿐만 아니라 어르신 정신 건강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년을 위한 다양한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시사경제신문=원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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