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114 조사, 분양 예정 총 15만 가구...지난해 대비 5만 가구↑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분양 아파트는 예정 물량을 포함해 전국 45만8678가구(573개 단지)다. 이중 32.5%(14만9243가구·126곳)가 정비사업으로 공급될 계획이다. 사진= 시사경제신문

올해 분양되는 아파트 3채 중 1채는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분양 아파트는 예정 물량을 포함해 전국 45만8678가구(573개 단지)다. 이중 32.5%(14만9243가구·126곳)가 정비사업으로 공급될 계획이다.

올해 정비사업 물량은 2019년(10만2182가구)이나 작년(9만6631가구)보다 5만여 가구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정비사업 분양 아파트 중 64.2%(9만5822가구)는 수도권에 집중적으로 공급된다. 지방 광역시는 27.4%(4만845가구)·기타 지방은 8.4%(1만2576가구)로 조사됐다.

부동산114는 지방 소도시보다 수요가 많고 사업성이 좋은 대도시에서 정비사업 추진이 활발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도별로 보면 올해 경기의 정비사업 분양 물량이 3만8043가구고 가장 많았고, 서울 3만5685가구· 인천 2만2094가구·부산 1만3831가구·대구 1만3006가구·대전 8932가구·광주 4885가구 등의 순이었다.

특히 서울은 전체 분양 물량 4만1967가구의 85%가 정비사업 물량이었다.

부동산114는 강동구 둔촌올림픽파크에비뉴포레 1만2032가구와 송파구 잠실 진주 2636가구 등 굵직한 사업지에서 후분양이 거론되고 있어 물량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올해 1월부터 7월 현재까지 분양된 아파트 청약경쟁률 평균을 분석한 결과, 재개발·재건축 단지의 청약 경쟁률은 25.5대 1이다. 전체 경쟁률 18.6대 1을 크게 앞섰다. 이는 작년 44.5대 1와 2019년 26.5대 1에도 마찬가지였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정비사업 아파트는 대부분 민간분양 아파트로, 분양가 규제를 받는 공공주택보다 분양가 수준이 높지만, 통상 인프라가 잘 갖춰진 도심에 공급되고 일반분양 물량이 적어 희소성이 높아 경쟁률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사경제신문=서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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