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올 2분기 전 사업 부문의 실적호조에 지난해 동기보다 영업이익 8.9% 늘어난 최대치를 기록했다.

22일 네이버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6635억원·영업이익 3356억원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30.4% 늘어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분기 매출성장률은 5분기 연속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주식보상비용 증가에도 지난해 동기 대비 8.9% 늘어난 최고기록이다.

한성숙 대표는 "네이버는 기술 연구개발과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함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고 말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기존 주력인 검색·광고 사업 부문인 서치플랫폼을 제외한 4개 신사업 부문의 매출 비중이 50%를 돌파했다.

한 대표는 "전략적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콘텐츠 지적재산(IP) 사업도 본격 추진해 미래 성장의 기반을 다짐으로써 탄탄한 국내 사업을 기반으로 글로벌에서 다양한 사업들의 성과가 가시화되는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업 부문별 영업이익은 ▲서치플랫폼 8260억원 ▲커머스 3653억원 ▲핀테크 2326억원 ▲콘텐츠 1448억원 ▲클라우드 949억원이다.

구체적으로 서치플랫폼은 지난해 동기 대비 21.8%, 전 분기 대비로는 9.7% 증가한 82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검색 품질 개선과 광고 효율 증대에 힘쓴 덕이다.

커머스 부문 매출은 브랜드스토어 확대 및 중소상공인(SME)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동기 대비 42.6%·전 분기 대비 12.6% 증가한 3653억원이다. 작년보다 브랜드스토어 거래액은 5배·쇼핑라이브 매출은 17배 늘었다.

핀테크 부문은 외부 제휴처 확대 및 기존 제휴몰 성장에 따라 지난해 동기 대비 41.2%·전 분기 대비 11% 증가한 232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작년 동기 대비 47% 성장한 9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웹툰 및 스노우의 성장에 따라 지난해 동기 대비 28.2%, 전 분기 대비로는 10.7% 늘어난 1448억원을 기록했다. 웹툰 매출은 전년 대비 53% 성장했다.

클라우드는 퍼블릭 클라우드 수요의 지속 증가에 따라 지난해 동기 대비 48.1%, 전 분기 대비로는 16.2% 증가한 94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NCP)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77% 이상 성장했다.

[시사경제신문=서경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