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도 1049.83로 하락 마감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32.87포인트(-1.00%) 내린 3244.04에 장을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1%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 주가도 내렸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2.87포인트(1.00%) 내린 3244.04에 마감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583억원·4579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9383억원을 순매수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8.04포인트(0.55%) 내린 3258.87에서 출발해 장 초반 시작된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로나19 델타변이 확산 우려와 시장 전망치를 밑돈 미국 미시건대의 7월 소비자심리지수 등이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졌다.

원화 약세도 외국인 수급에 부담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3원 오른 달러당 1147.8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박, 글로벌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영향으로 하락 출발해 장중 낙폭을 키웠다"며 "개인 순매수 유입되고 있지만, 투자심리 위축, 외인과 기관의 매도물량 출회 확대로 지수 견인에 어려움을 겪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 이상 하락한 가운데 삼성전자(-1.89%)와 SK하이닉스(-2.06%)도 큰 폭의 약세를 보였다.

특히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800원(1%) 내린 7만9000원에 마감하며 종가 기준으로 지난 5월 13일(7만8500원) 이후 2개월여 만에 최저가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2.22%)와 SK텔레콤(1.09%)을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해 지수를 끌어내렸다.

은행주 KB금융(-2.67%)·신한지주(-1.42%)·하나금융지주(-2.28%) 등도 부진했다.

반면 무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신일전자(29.80%)가 상한가를 치는 등 냉방 가전 주가 급등했다. 더불어 한국전력(2.40%)과 한전기술(2.06%), 한전산업(2.90%) 등 전력 관련 주도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1.37%), 통신(1.07%), 비금속광물(0.01%)만 강세를 보였고, 의료정밀(-2.47%), 철강·금속(-2.32%), 보험(-1.66%) 등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5포인트(0.20%) 내린 1049.83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이 1067억원를 어치를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49억원·568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사경제신문=서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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