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불확실성’ 삭제했다가 다시 언급

 
기획재정부는 16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7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견조한 수출 회복 및 내수 개선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고용이 큰 폭의 증가세를 지속했으나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내수 관련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은 서울 구로구의 한 먹자골목. 사진=김주현 기자

정부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내수가 다시 불확실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16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7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견조한 수출 회복 및 내수 개선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고용이 큰 폭의 증가세를 지속했으나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내수 관련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김영훈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코로나19 상황이 상당히 안 좋고 수도권 거리두기 강도가 가장 강한 상황이기에 대면서비스업 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아직 지표로 확인된 바가 없고 그 영향이 어느 정도 될지 예단하기 일러 실물경제 전반이 아닌 내수 관련 불확실성으로 한정했다"고 덧붙였다.

기재부는 작년 7월부터 연속 실물경제 불확실성을 언급했다가 올해 3월 경기진단에서는 '불확실성' 문구를 뺐다. 그러나 다시 이달에 불확실성을 우려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김 과장은 코로나19 이외 경제 하방압력 중 하나로 '통화정책 전환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차분히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갑작스럽게 전환할 경우 금융시장 불안을 가져올 수 있고 실물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글로벌 금융위기 때 그런 과정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세를 잡기 위해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4단계로 격상하기전인 6월 소비 관련 속보치는 개선세를 이어간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금융시장은 국내외 경기회복 기대 등에 따라 주가가 상승했다. 환율은 약세를 보이고 국고채 금리는 기준금리 인상 기대 등의 영향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10.3으로 전월 대비 5.1포인트 증가해 6개월 연속 개선 흐름을 이었다.

국내 금융시장은 국내외 경기회복 기대 등에 따라 주가가 상승했다.

6월 카드 국내승인액은 1년 전보다 8.4% 증가했다. 2월 이후 5개월 연속으로 올랐다.

백화점 매출액도 10.3% 늘어나 5개월째 증가했다. 온라인 매출액은 43.9% 증가했다.

지난달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116.3% 증가했다.

6월 고용은 취업자가 지난해 보다 58만2000명 늘어 증가세를 지속했고 소비자물가는 2.4% 상승해 전월(2.6%)보다 상승 폭을 줄였다.

[시사경제신문=서경영 기자]

저작권자 © 시사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