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286.22·코스닥 1054.31
코스닥지수·연고점 경신

1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1.41포인트(0.66%) 오른 3286.22에 장을 마쳤다. 이날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

외국인의 현·선물 순매수에 힘입어 코스피가 상승 마감하며 3280선을 회복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보다 21.41포인트(0.66%) 오른 3286.22에 마감했다. 지난 7일(3285.34) 이후 6거래일 만에 3280선 복귀다.

외국인이 102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선물도 4327억원어치 사들였다. 이에 기관도 2073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고, 개인은 3399억원을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최근 물가상승은 일시적인 현상임을 재확인하고 통화완화 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시사하며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중국 6월 실물지표가 예상치보다 호조를 보이고 2분기 GDP 성장률을 통해 견조한 회복세를 보인 점도 긍정적이었다"고 평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7.0원 내린 달러당 1141.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연내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강한 의지를 확인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크게 하락해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상승 종목은 522개·하락 종목은 306개, 거래량은 11억5천441만주·거래대금은 13조4천126억원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에는 삼성전자(1.38%)가 8만원을 회복했고, 네이버(1.13%)는 45만원을 넘어서며 시총 3위를 지켰다. 삼성바이오로직스(1.16%)·셀트리온(2.11%) 등이 올랐고, 카카오(-1.54%)와 LG화학(-3.08%)는 내렸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2.48%), 의료정밀(2.43%), 철강·금속(1.60%), 은행(1.41%), 의약품(1.17%), 전기·전자(1.09%) 등이 1% 이상 상승했다. 종이·목재(-0.76%), 화학(-0.32%), 유통업(-0.22%) 등은 하락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최근 델타 바이러스 우려 등이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주목하는 반면 한국은행에선 현재 거시경제 여건에 대해 치명적인 타격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적어도 8월 금통위 전까지 주식시장이나 경제주체들의 심리에 큰 타격이 없다면 8월 인상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코스닥지수는 9.33포인트(0.89%) 오른 1054.31에 장을 마쳤다. 지난 7일 연고점(1,047.36)을 경신이다.

지수는 1.59포인트(0.15%) 오른 1046.57에 개장한 뒤 상승폭을 확대하며 장중 연고점을 1055.82로 높였다.

거래량은 20억2477만주, 거래대금은 14조5021억원이었다.

외국인이 1148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각각 493억원과 48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10.22%)은 급등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2.71%)와 셀트리오제약(1.09%), 에이치엘비(5.54%) 등도 강세를 보였다. 카카오게임즈(0.00%)는 보합, 씨젠(-3.73%)은 하락한 채 마감했다.

[시사경제신문=서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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