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훈 시의원은 지난 6일 서울시 황성묵 버스정책팀장,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장훈 수석전문위원과 만나 541번, 542번, 4435번 버스 노선 조정을 협의했다. 사진=서울시의회

문병훈 시의원은 서초구의회 안종숙 구의원, 비상대책위원회 정성희 주민 대표와 함께 지난 6일 서울시 황성묵 버스정책팀장,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장훈 수석전문위원과 만나 541번, 542번, 4435번 버스 노선 조정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서초구 우면1지구를 유일하게 경유하는 간선버스인 3412번의 노선 단축으로 인해 3,600세대에 이르는 우면1지구 주민들의 불편이 수년간 이어졌다.

주민들은 유동인구가 적은 KT연구개발센터를 거쳐 우면2지구로 직행하는 541번, 542번, 4435번 버스가 우면1지구 경유를 서울특별시에 요구해왔다. 하지만 우면1지구 암산마을과 삽준네마을 앞 도로 폭이 좁아 사고의 위험이 있어 3개 버스의 노선 조정이 불가능했었다.

이에 서초구는 이번 추가경정예산 편성에서 삽준네마을 앞 지중화 사업 예산을 확보했으며, 이에 따라 도로가 확장되면 시내버스가 안전하게 경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문병훈 시의원과 서울특별시 버스정책과와의 협의를 통해 오는 8월부터 542번 버스가 우면1지구를 경유하고 541번과 4435번 버스는 도로 확장 후 경유를 적극 검토하기로 결정되어, 수년간 지속된 주민들의 민원이 해결될 예정이다.

지난 3월 11일 문병훈 의원은 서울시 버스정책과에 3412번 노선 단축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서명을 전달하고 졸속 추진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한 결과, 대안 마련 전까지 현행 노선을 유지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내기도 했다.

문 의원은 “주민들과의 소통 없는 버스 노선 단축으로 인해 노약자를 비롯한 3,600세대에 이르는 주민들의 불편함이 매우 컸는데, 이번 버스 노선 조정을 통해 주민들의 이동이 더욱 편리해지기를 기대한다”며 “서울시가 3412번 버스 노선 단축에 대한 대안을 확실하게 마련하고 경유가 확정되지 않은 541번과 4435번 버스에 대한 주민들의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고 밝혔다.

이재영 기자

 

[시사경제신문=이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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