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기술로 공항 내 코로나 유증상자 실시간 파악
자율 주행, 물체 감지, 자동 도킹·충전 기능 갖춰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천공항 입국장에 방역안내로봇 등을 도입한다고 5일 밝혔다. 사진은 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배치된 방역안내로봇.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에 스스로 돌아다니며 방역 지침을 지키지 않는 여행객에게 안내 사항을 전달하고 유증상자를 실시간 파악해 공항 측에 전달하는 로봇이 등장했다.

국내 최초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소독 로봇 2대와 방역안내 로봇 6대를 도입한다고 5일 밝혔다. 

이들 로봇은 5G 통신을 이용해 자율 주행과 물체 감지는 물론 자동 도킹·충전 등이 가능하다. 

또, 소독 로봇은 UV-C 램프를 이용해 입국 게이트에서 검역대까지 여행객 동선에 따라 카펫과 공기 중의 바이러스를 자동으로 소독한다. UV-C는 파장영 역 280㎚ 이하의 단파장 자외선으로, 인체에 무해하고 살균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4차 산업혁명의 정점 기술로 새로운 기능이 추가된 인공지능 로봇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팬데믹 시대의 하나의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공사는 이들 로봇을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에 우선 배치하고 제1여객터미널에도 확대 도입을 검토할 계획이다.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언론 보도를 통해 "로봇 도입으로 인천공항의 스마트 방역 인프라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방역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확충해 향후 항공 수요 회복기에 적기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사경제신문=이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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