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배달앱과 배달대행업체가 호황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농림축산식품부의 ‘외식업체 경영실태 조사’에 따르면 작년 외식업체의 배달앱 이용률은 19.9%로 지난해보다 8.7%p 상승했다.

업종별 배달앱 이용률을 보면 작년 일반음식점 17%, 이외 업종은 23%였다.

일반음식점 중에서는 일식이 43%로 가장 높았고, 중식 36%, 서양식 34.5%, 한식 13.7% 기타 외국식 19.9%로 뒤를 이었다.

일반음식점 외 업종에서는 치킨 음식점이 79.4%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피자와 햄버거 및 유사음식점 65.9%, 제과점 27.6% 등이었다.

일식집의 배달앱 이용률은 1년 사이에 27.3%p·제과점은 26%p 급상승했다.

외식업체는 규모가 클수록 배달앱을 더 많이 쓴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배달앱 이용률은 매출액 5억원 이상 외식업체 28.1%·1억원 이상~5억원 미만 23.2%·5000만원 이상~1억 미만(15.3%)·5000만원 미만 6.4% 순이었다.

배달앱을 사용하는 외식업체가 지급한 월평균 비용은 35만원으로 전년보다 13.3% 증가했다.

배달대행 서비스를 이용한 외식업체는 15.4%로 5.4%p 상승했다. 배달대행 서비스 이용을 위한 월평균 비용은 114만원으로 86.4% 뛰었다.

배달앱 1위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의 작년 별도기준 매출액은 1조952억으로 지난해보다 95.2%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582억·214억원으로 모두 측자 전환했다.

배달대행 서비스 ‘부릉’ 운영사인 ‘메쉬코리아’의 작년 매출액은 256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8.8%,바로고는 771억원으로 69.8% 증가했다.

배달대행 서비스 ‘생각대로’ 운영사인 ‘로지올’의 작년 매출액은 323억원 지난해(108억원)의 3배 이상으로 커졌다. 영업이익은 7억원으로 흑자로 전환했다.

[시사경제신문=서경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