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과 초등 저학년, 소규모 학교, 특수학교 예외는 유지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에 따라 2학기부터는 2단계까지 각급 학교 학생이 매일 등교하게 된다고 밝혔다. 사진은 서울 한서고등학교 고3학생들의 수업을 하고 있다. 사진=김주현 기자


전국의 각급 학교 학생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에 따라 2학기부터 하루 평균 확진자가 1천명 미만인 거리두기 2단계까지 매일 등교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학기 전면 등교를 위한 단계적 이행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교육부는 9월 말까지 정상 등교를 위해 불필요한 학교 행사나 공문을 지양하는 '교육활동 정상화 준비 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단, 전국 하루 확진자가 1천명 이상, 2천명 미만인 3단계에서는 초등 3∼6학년은 4분의 3 이내, 중학교는 3분의 1∼3분의 2, 고등학교는 3분의 2 밀집도를 준수해야 한다.

그러나 교육부는 현행대로 거리두기 2·3단계에서도 유치원과 초등 1∼2학년은 밀집도 기준에서 제외할 수 있도록 했다. 소규모 학교와 농산어촌 학교, 특수학교(급), 직업계고 역시 2∼3단계에서 전면 등교가 가능하다.
소규모 학교 기준은 1학기와 마찬가지로 ▲ 300명 이하 또는 ▲ 301명 이상∼400명 이하이면서 학급당 학생 수가 25명 이하다. 
 
아울러,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7월에 추가로 발표하기로 했다.
유은혜 부총리는 "학급당 학생 수 30명 이상인 학교도 72%가량이 등교 확대를 희망하고 있다"며 "탄력적인 학사 운영을 통해 과대·과밀학급도 전면 등교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한편, 21일 방송을 통해 "확진자가 한 명 나왔다고 모든 학생이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는 원칙을 진단 검사 대상 범위, 학교급 규모 등을 고려해 보완하겠다"는 방침도 전했다.
유 부총리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금까지는 (교내) 확진자가 한 명 나오면 전면 원격 수업 전환이 원칙이었으나 그동안 역학 조사 결과들을 분석해 7월 초 경에는 학교에  지침을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의 경우에도 대면 수업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 대학 총장들과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으며, 대학 대면 수업 확대 방안을 24일 발표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시사경제신문=이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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