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가 40만원 ‘유지’

마국 조지아주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공장 직원들 모습. 사진=SK이노베이션

대신증권이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 가치가 지나치게 저평가됐다고 평가했다.

15일 대신증권은 SK이노베이션에 대해 배터리 사업 가치가 과도하게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와 목표주가는 40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27만4500원이었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에 반영된 배터리(EVB)사업 가치는 6조원 수준으로 추산된다”며 “LG화학 주가에 반영된 LG에너지솔루션 가치는 45조원 전후로 공격적인 중장기 증설계획과 높아지는 수주잔고를 감안하면 상대적인 할인이 과도하게 크다”고 밝혔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4719억원으로 전분기대비 6.1% 감소할 것이나 시장기대치(3596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재고 관련 이익 감소로 정유 감익은 불가피할 것이나 화학·윤활유·배터리·소재 사업 모두에서 증익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재고 이익이 1분기 3700억원에서 2분기 1800억원으로 줄어드는 것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증익이라는 설명이다.

한 연구원은 “올해 SK이노베이션의 영업이익은 1조7800억원으로 전년도 대규모 적자를 탈출할 것”이라며 “이는 1분기 대규모 재고이익이 발생 때문이지만, 이를 제외하면 정제마진 반등, 배터리 적자폭 축소 등 이익의 질적 개선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향후 EVB사업 흑자 가시화에 따른 가파른 주가 재평가를 기대한다는 설명이다. 한 연구원은 “흑자가 가시화하는 시점에 이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할 계획”이라며 “국내 동종사 대비 디스카운트 제거시 적정 주가는 45만원이고, 확대된 성장성 반영시 적정 주가는 50만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시사경제신문=서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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