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별 가로경관과 가로유형·보도 폭 맞춤

양천구 소재 목운초 녹색통학로 전경. 사진=양천구


양천구가 관내 초,중학교 통학로 총 2.5㎞ 구간에 ‘녹색 통학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총 4개 학교 2.5km구간에 조성될 ‘녹색 통학로’는 식재되는 식물을 통해 미세먼지를 저감하고, 통학로를 도로와 물리적으로 분리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양강초‧양강중 통학로(0.5㎞)는 서울시에서 지난 2018년부터 추진해온 ‘학교 통학로 녹화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시비 2억이 투입될 예정이며, 갈산초(1.0㎞), 양원초(1.0㎞) 통학로는 산림청과 서울시의 지원을 받는 ‘자녀안심 그린숲 사업’의 첫 번째 대상지 중 하나로 선정돼 총 4억(국비 2억, 시비 2억)이 투입된다.

아울러, 양강초‧양강중학교 통학로에는 산딸나무, 수국 등 수목 3,836주, 줄사철 등 초화류 6,770본을 식재할 계획이며, 갈산초등학교에는 에메랄드그린, 노랑말채 등 수목 4,450주, 초화류 11,580본, 양원초등학교에는 느티나무, 황금매자 등 2,627주, 초화류 9,360본을 심어 올해에만 총 10,913주, 27,710본의 수목과 초화류(꽃이 피는 풀)가 심어진 숲길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겨울철에도 통학로가 삭막해지지 않도록 계절별 가로 경관을 고려해 상록수와 낙엽수를 적절히 혼식하고, 수국과 그라스류 등 다양한 수종을 도입해 사계절 내내 다채롭게 변화하는 경관을 조성할 예정이며, 보도 폭이 협소한 공간에도 알맞은 녹화기법을 적용할 계획이다.

[시사경제신문=원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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