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방역·급식 인력 늘리고 코로나 다중검사체계

2학기 전면 등교를 앞두고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방역 안전망 구축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김주현 기자
2학기 전면 등교를 앞두고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방역 안전망 구축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김주현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학교 방역 안전망 구축방안'을 10일 발표하고, 시내 초.중.고등학교 2학기 등교 확대를 목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속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시범 도입한다고 밝혔다. 

우선, 서울대와 협력해 7월 한 달 동안 기숙사 운영 학교와 특수학교 등 5개교에서 신속 PCR 검사를 시범 운영키로 했다. 
신속 PCR 검사는 기존 PCR 검사와 달리 1∼2시간이면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닌다. 

이번 시범 검사 대상은 5개교(특성화고 2교, 특목고 1교, 자사고 1교, 특수학교 1교)의 학생과 교직원, 서울시교육청 교육연수원 연수원생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날 "최근 관내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에서는 대부분이 무증상 확진자였다"며 "이는 기존 중앙통제중심의 방역 조치에서 나아가 적극적이고 선제 지원이 필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교육청은 신속 PCR 검사와 현재 시행하고 있는 교육시설 이동검체팀 PCR 검사·기숙학교 19곳에 대한 자가검사키트 시범사업을 함께 운영해 코로나19 '다중검사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코로나19 백신 1분기 접종 계획 마무리된 후, 2학기 전면 등교를 위해서는 모든 학교에 각 2명씩 방역 인력을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서울시 중학교의 경우 오는 14일부터 등교가 확대될 예정이기에 이들 중학교 중 학생 수가 500명 이상인 190곳에 학교당 1명씩 방역 인력을 지원한다.
기존에 학생 수 1천 명 이상의 학교에 학교당 2명의 학교 보건 지원 강사를 지원하는 것에 더해 학생 수가 850명 이상인 초·중·고교 100곳에는 학교보건 지원 강사를 추가 투입한다.

2학기 전면 등교 시 급식 방역관리 강화를 위해 3교대 이상 분산 급식을 해야 하는 학교에는 학교 급식 보조 인력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교육청은 원격 수업 장기화로 부족했던 학생들의 신체활동 참여를 늘리기 위해서는 여러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시사경제신문=이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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