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성 첫 언급…"추가 금리인하 여부는 한은이 결정할 문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외국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필요할 경우 올해 하반기에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을 펴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최 부총리가 공식적으로 하반기 추가 부양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추가 금리인하에 대해서는 한국은행이 시장의 변화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 및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최 부총리는 16(현지시간) 미국 CNBC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최 부총리는 "한국 경제는 지난해 도입된 확장적 거시경책을 통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추가부양책 필요 여부에 대해서는 기존의 거시정책이 상반기중 시장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우선적으로 주시해야 하지만 시장상황이 요구된다면 하반기에 경기부양책을 추가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추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금리정책 결정은 한국은행이 내리는 것"이라며 "한국은행은 독립적인 기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경기회복에 대해 다양한 견해가 존재하기 때문에 한국은행도 시장의 변화를 주시하고 이에 따라 정책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출범에 대해서는 "세계은행과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충족시키지 못하는 아시아지역 인프라 수요를 메워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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