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이후 11개월 연속 증가세
반도체·디스플레이등 주요 품목 호조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4월 우리나라 ICT 수출은 170억6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32.6%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수입은 107억8000만달러로 무역수지는 62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시사경제신문

올 4월 정보통신기술(ICT) 부문의 수출이 역대 최대 수출액을 기록했다. 작년 6월 이후 현재까지 연속적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4월 우리나라 ICT 수출은 170억6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32.6%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수입은 107억8000만달러로 무역수지는 62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6월 이후 11개월 연속 증가 흐름이며, 4월 수출액으로는 역대 최고치이기도 하다. 4월 기준 기존 최고점은 2018년의 170억3000만달러였다. 일평균 수출은 7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4월(5억9000만달러) 보다 21.6% 늘었다.

정보통신기술ICT의 수출 증가 품목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이며 주요 국가별로는 중국(홍콩 포함)에 대한 수출이 21.6% 증가했고, 베트남(67.0%), 미국(25.2%), 유럽연합(36.3%) 수출도 큰 폭으로 늘었다. 일본에 대한 수출은 1.4% 감소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품목별 실적을 보면, 반도체가 29.4% 증가한 94억달러에 이르렀고 디스플레이 16억7000만달러(35.1% 증가), 휴대폰 12억4000만달러(89.7%), 컴퓨터·주변기기 11억2000만달러(3.9%), 기타 35억4천만달러(37.9%)로 집계됐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의 경우 94억달러(29.4%↑)로 지속적인 수요 증가와 단가 상승 등으로 메모리와 시스템 반도체가 동반 상승했다. 이에 메모리는 59억3000만달러(18.8%↑), 시스템은 29억4000만달러(59%↑)로 10개월간 연속으로 증가했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모바일 수요 확대에 따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액정표시장치(LCD) 관련 부분품 수출 확대로 호조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품목별 수입 현황으로는 반도체(46억8000만달러·28.1%), 컴퓨터·주변기기(136억달러·14.2%), 휴대폰(8억4000만달러·10.6%) 분야의 수입이 증가했고, 디스플레이(3억달러· -14.1%) 분야는 감소했다.

정보통신기술 전체 무역수지 흑자는 62억9000만달러에 이르며 품목별로는 반도체 47억2000만달러, 디스플레이 13억7000만달러, 휴대폰 4억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시사경제신문=김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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