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5조753억원·영업익 5716억원

한국전력 나주본사 전경. 사진=한국전력

한국전력이 1분기 전기 판매 매출 감소에도 유가 하락으로 연료비를 싸게 들여와 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전력은 올해 1분기 실적 매출은 15조753억원·영업이익 571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1분기보다 매출은 0.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2.8% 증가했다.

영업이익이 개선된 것은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 지속 이에 따라 유연탄 투입 단가가 예상보다 크게 높아진 영향이다.

한전은 올해부터 원가 연계형 요금제를 시행하면서 전기 판매 수익은 줄었지만, 연료비를 더 아끼면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1분기 전력판매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2.5% 늘었으나 전기판매수익은 264억원 감소했다. 연료 가격 하락을 반영해 전기요금도 깎아줬기 때문이다.

한국전력은 2분기 요금인상이 유보된 부분에 대해서는 회계적으로 미수금 처리하는 부분을 회사는 추진 중이라 밝혔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요금 인상이 유보된 상황으로 2분기 실적이 향후 회계처리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 미수금이 확대되는 것은 재무적으로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연료비 연동제가 시행된 상황에서 오히려 요금 인상이 불확실해졌다고 분석했다.

한국전력은 올해 경영 여건과 관련해 “연료 가격 상승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경영효율화를 통해 전력공급 비용 증가를 억제하고 전기요금 인상 요인을 최소화하면서 적정 수준의 이익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사경제신문=김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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