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정책과 노사관계 정통 전문가로 호평

고령화 및 4차 산업혁명 대비 ‘혁신교육’ 이끌어
취업률 제고 위해 체계적인 대응 전략 수립 및 시행

현장 수요에 부합한 양질의 커리큘럼 구성
‘취업역량강화 지원 프로그램’실시 ‘취업 선택의 폭’ 넓혀

4차 산업혁명 이끌어갈 학과 및 교과과정 개편
평생직업능력개발 통한 융복합 전문인력 양성

한국폴리텍Ⅰ대학 이수영 학장은 ‘위기는 기회와 함께 온다’는 신념 하에 고령화 및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 등에 대처하는 혁신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김주현 기자

한국폴리텍대학은 ‘입시=교육=취업’이라는 기치 아래 50년 넘는 세월 국민 일자리 플랫폼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며 우리나라 산업 경제의 한 축을 담당했다.

인재 양성에 필요한 ▲최신 기술교육 ▲학과별 기업전담제 ▲학생 간 소그룹별 포트폴리오 및 경력개발계획서작성 등을 통해 취업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그 중심에 선 한국폴리텍Ⅰ대학 이수영 학장은 ‘위기는 기회와 함께 온다’는 신념 하에 고령화 및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 등에 대처하는 혁신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2020년 4월 한국폴리텍Ⅰ대학 학장으로 취임 후 뒤쳐진 취업률 향상을 위해 체계적인 대응 전략을 수립·시행했다. 최근 3년간 취업률과 취업경로 분석을 통해 미취업자 유형별 대처 방법 및 중·단기 취업률 제고 방안을 설정했다.

이 밖에Ⅰ대학(‘서울정수, 서울강서, 성남, 제주’캠퍼스 및 분당융합기술교육원) 취업상황을 공유하고 벤치마킹해 취업률 향상에 반영했다. 2학년생을 대상으로는 자기소개서 작성, 효과적인 면접 방법 등 ‘취업역량강화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해 취업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지난해 I대학의 졸업생 취업률은 코로나19 상황하에서도 81.3%를 기록하였다.

일자리 정책과 노사관계 정통 전문가로 알려진 이수영 학장은 초고령화 시대에 진입하는 우리 사회의 현실을 진단하고 폴리텍 주도의 대처 방안도 모색했다.

이 학장은 “전기설비시공관리 등의 ‘중장년 특화과정’과 자동차 복원, 공조냉동 등의 ‘신중년 특화과정’을 취업을 희망하는 베이비부머 세대와 40세 이상 미취업자에게 각각 연계해 보다 오래 일할 수 있는 기술 인력으로 양성해야 한다”며 “이들이 자신의 기술을 가지고 독립적으로 생활하도록 훈련 시키는 일이 가장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취업을 위해 폴리텍을 선택한다.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현장의 수요에 맞는 커리큘럼을 만들고 기업이 원하는 인재 만들기에 중점을 둬야한다”고 강조했다. 

포스트코로나와 저출산고령화 시대의 한복판에서 국책기술 대학을 이끌어갈 이수영 학장이 추진하는 교육 개혁이 기대된다.
 

지난 12일 오후 한국폴리텍Ⅰ대학 주요 업무 추진계획 보고 및 캠퍼스 현장 간담회가 서울정수캠퍼스 본관 4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강구홍 분당융합기술교육원장, 이영화 성남캠퍼스 학장, 이수영 한국폴리텍Ⅰ대학 학장, 조재희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 노정진 서울강서캠퍼스 학장, 김병환 제주캠퍼스 학장, 폴리텍 박민상 기획부장 사진=원금희 기자

이수영 학장의 혁신교육 프로젝트... 4차 산업혁명과 초고령화 대응 ‘평생직업능력개발’ 총력

이수영 학장은 4차 산업혁명과 초고령화 시대 극복 대안으로 평생직업능력개발을 통한 융복합 전문인력 양성에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학과개편을 본격 추진 중이다.

곧 신설할 인공지능소프트웨어과는 빅데이터와 영상처리 위주의 인공지능 결합시스템(AI+x)을 다루는 인력을 양성하고 컴퓨터응용기계, 컴퓨터응용기계설계, 산업디자인을 통합하는 ‘기계시스템디자인과’는 인공지능과 자동화를 결합한 융합형 인재를 육성한다. 코로나19와 4차 산업혁명 대비 온라인 교육 체계를 구축·활용하고 하이브리드 수업의 강의 품질 향상에도 매진한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업 운영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공유 스튜디오’를 구축해 직업전문학교와 중고등학교 등 지역사회에 개방하고, 콘텐츠 제작 등을 지원한다.
 
전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초고령사회(65세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 이상) 극복을 위해 신중년을 대상으로 한 특화교육 및 정규과정 외에도 코로나19로 불황을 겪는 소상공인의 전직훈련 지원도 확대한다.

4차 산업혁명 가속화와 일자리 대변동...‘물리적·디지털·바이오’분야 지식과 기술 필요

앞으로 대한민국은 코로나19로 인한 4차 산업혁명 가속화와 이에 따른 일자리 대변동이 예측된다. 세계경제포럼(다보스)은 2025년까지 행정과 단순 사무 분야를 중심으로 8,500만 개의 일자리가 기계와 기술로 대체되고, 인간과 기계, 알고리즘 사이를 연결하는 9,700만 개의 일자리 생산을 예고했다. 이로써 향후 5년간 로봇과 인공지능으로 인한 일자리 1,200만 개가 늘어날 전망이다.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AI), 사물 인터넷(IOT),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가상·증강 현실 관련 디지털 기술을 요구한다. 로봇공학, 드론, 3D 프린팅, 스마트팩토리 등의 물리적 분야의 기술과, 생명·유전 공학, 생명정보시스템 등의 바이오 분야의 지식과 기술을 필요로 한다.

이에 이수영 학장은 “미래를 꿈꾸는 청년들은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지식과 신기술에 대한 역량을 키워야 한다”며 인공지능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프로그래밍 기초인 파이썬(Python) 입문을 권유했다. 파이썬은 풍부한 라이브러리로 필요한 분야의 플랫폼을 보다 쉽게 지원하는 특성을 가진 언어로 다양한 분야에서 널리 활용된다.

그는 “취업을 원하는 청년들은 자기 주도적인 포트폴리오 작성과 기획, 프리젠테이션 능력을 강화해 발표능력을 갖추는 일이 중요하다”며 “폴리텍I대학은 이와 관련한 교과목과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10월 이수영 학장은 산학교류를 위해 ㈜헤리트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서울정수캠퍼스

포스트코로나 시대...대면·비대면 병행 수업인 하이브리드 방식의 발전과 교과과정 개편

코로나19는 기존 교육체제를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새롭게 변화시켰다. 폴리텍 또한 이러한 체제 개편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이수영 학장은 대면·비대면 수업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의 발전과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인재 양성을 위해 학과 및 교과과정을 개편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디지털과 물리적·생물학적 기술이 상호교류하고 융합하는 ‘인공지능혁명’이라고 할 수 있으며 코로나19는 4차 산업혁명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현재 서울정수캠퍼스는 스마트자동화과(하이테크 과정)의 로봇융합지원센터에서 스마트팩토리, 협동로봇제어 등을 교육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소프트웨어과, 스마트산업콘텐츠과, 바이오 관련 학과를 신설할 계획이다.

한국폴리텍Ⅰ대학 “4차 산업혁명 선도 대학으로 탈바꿈 시켜”

이수영 학장은 30년 이상 고용노동부, 노동위원회, 대통령비서실 등에서 고용정책, 노사관계, 기획과 혁신, 현장행정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했다.

노동부 고용관리과장, 고령사회인력심의관으로 재직하면서 장년·여성·장애인 등을 위한 고용서비스 업무를 했고, 지역밀착형 실업대책, 일자리 현장활동 등을 시행했다.
 
신노사문화추진기획단장, 노사협력복지팀장, 중앙노동위원회 사무처장 등으로 근무하면서 일터혁신 정책의 발전과 노사갈등 해결에 기여했고, 혁신성과관리단장, 기획재정담당관, 대통령실 선임행정관 등을 맡으며 고용노동 분야의 기획과 혁신행정 업무를 수행했다.

저서로는 국가와 기업의 초고령사회 성공전략, 백세시대 생애설계, 고용관계론, 노동법 실무(공저) 등이 있다.

이수영 학장은 이러한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폴리텍I대학을 4차 산업혁명 선도 대학으로 탈바꿈 시키고 있다.
 

한국폴리텍Ⅰ대학 서울정수캠퍼스 전경. 사진=김주현 기자

[시사경제신문=원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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