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료 할인·AR포토티켓 등 잇단 이벤트 진행

서울시내 한 영화관 전경.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여파로 전국 영화관 매출이 70% 넘게 줄어든 가운데,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3사는 각종 할인 이벤트를 앞다퉈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들 영화관 3사가 속한 한국상영관협회는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관객들의 영화 소비를 늘리기 위해 입장료 할인권을 마련하고, 신작 개봉 지원금을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자국책으로 메가박스는 오는 15일부터 31일까지 성인 기준 1만원에 영화 관람권과 탄산음료를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프로모션 기간에 모바일 오더, 현장 키오스크를 통해 음료를 구매할 경우 라지 사이즈 팝콘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또, 이달 한 달간 영화 5편을 관람한 고객에게 무료 관람권 1매와 콤보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원래는 VIP 회원들에게만 제공되던 혜택이지만 침체한 영화관을 부흥시키기 위해 일반 관객까지 범위를 넓혔다.

CGV 역시 신작에 대한 관람 포인트와 관람권을 특별가에 구매할 기회를 제공하는 '무비 라이브 딜'을 진행한다.
무비 라이브 딜은 지난해 12월 '원더 우먼 1984' 개봉 때 처음 선보인 이벤트로 당시 2만명의 누적 신청자를 끌어모았었다.

롯데시네마는 '우리가족 썰(SSUL) 푼다' 이벤트를 통해 20일까지 가족과 관련한 에피소드를 댓글로 달면 롯데시네마 VIP 승급 금액 1천원을 지급하고, 인기 댓글 선정자에게는 샤롯데 관람권을 제공한다.

또, 영화 티켓에 증강현실(AR) 기술을 구현하는 이미지를 프린트할 수 있는 포토티켓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인다. 롯데시네마가 제공하는 영화 포스터를 선택해 티켓을 제작한 뒤 스마트폰으로 이미지를 스캔하면 영화와 관련된 영상을 볼 수 있다.
티켓에 관객들이 원하는 사진을 집어넣을 수 있는 포토티켓은 영화관 3사가 모두 도입한 아이템이지만 여기에 증강현실 기술을 결합한 신제품으로 눈길을 끈다. 

[시사경제신문=이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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