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의 변화는 당의 얼굴에서 시작"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사진=김주현 기자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차기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두의 내일을 만들기 위해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정권교체라고 밝혔다.

그는 “국민은 아직도 우리 당에 대한 아픈 기억을 잊지 않고 있다”며 “고통스러운 진실은 외면하거나 부인할 수 없다. 오직 새로운 희망과 변화만이 그 아픈 기억을 덮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우리는 보궐선거에서 60%가 넘는 표를 얻었으나 당의 지지율은 그 절반도 이르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에 대한 분노가 우리의 지지율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며 “우리가 국민에게 믿음을 주지 못했기 때문에 국민이 우리에게 명령하는 것은 불가역적인 변화”라고 말했다.

그는 “당의 변화는 당의 얼굴에서 시작된다”며 “새로운 인물만이 새 시대의 희망을 담을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새 리더십만이 낡은 규범을 벗어나 넓은 세상으로 떠나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청년공천 30% 할당제도를 제시했다. 그는 “진정한 청년정치는 청년정치인이 전면으로 나서는 것 뿐”이라며 “25세로 되어 있는 공직선거법상 피선거권 나이를 20세로 낮춰 청년들도 충분한 정치적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의원은 대선 후보 선출과 관련해서 공정을 앞세워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선거 후보 선출의 공정성을 위해 지도부나 외부가 개입할 요소를 최소화하겠다며 100% 일반 여론조사 방식을 주장했다.

이어 ”당 대표가 되면 다음 총선에서 당이 원하는 바에 따라, 험지 출마 또는 총선 조력자 역할을 하겠다고“고 말했다.

[시사경제신문=민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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